기존면역억제제와 다른 ‘항 증식 기전, 원인 질환 재발 억제’
한국노바티스 이식면역억제제 써티칸(사진 성분 명 에베로리무스)이 이달 1일부터 간이식 성인 환자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브라이언 글라드스덴)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 따라, 6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써티칸은 장기 이식 수술 시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증식신호 억제제(Proliferation signal inhibitor) 계열의 약물로서 mTOR 억제제(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inhibitor)중 하나다.
게다가 심장, 신장과 간 이식 모두에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전문 약이다.
이번 건강보험급여 적용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개국 719명의 간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이식 후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거부반응 억제 효과를 확인할 목적으로 한 임상을 비롯해 ‘간이식 후 장기 이식편 거부반응의 예방’ 등을 골자로 한 논문, 교과서, 가이드라인, 학회의견 등의 임상결과들이 근거가 됐다.
임상 결과 써티칸은 저용량 타크로리무스(Tacrolimus)와 병용 투여 시 표준용량 타크로리무스 단독 요법과 같은 수준의 거부반응 억제 효능과 효과를 나타냈다.
장기 이식 환자는 이식 후 위험 요인 관리 차원에서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하게 된다.
이때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를 장기 복용하게 되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론 신장 기능 악화와 이식 후 간세포암 재발 증가가 있다.
신장 기능이 악화되는 경우, 환자의 장기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간 이식 후 신 이식까지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써티칸은 저용량 타크로리무스와 병용 투여해도 표준용량 타크로리무스 단독 요법 대비 개선된 신장 기능 보전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이식의 원인 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환자의 생존을 보전하기 위한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될 수 있다.
최근 국내 생체 간 이식 원인 질환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간세포암(HCC)은 이식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데다 재발 후엔 생존율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써티칸은 항 증식 기전을 통해 항암 효과가 있는 면역억제제다.
사례와 메타분석의 연구를 통해 써티칸 투여군에서 간세포암 재발률이 칼시뉴린 억제제 투여군보다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나 간 이식 후 간세포암 재발과 신생 종양 발생 억제에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한국노바티스의 설명이다.
써티칸은 간 이식 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1일 2회 1㎎ 투여를 시작하며, 써티칸의 목표혈중농도 3-8ng/ml에 도달하게 되면, 이때부터 타크로리무스를 감량, 타크로리무스 의 혈중농도를 3-5ng/ml까지 낮출 수 있다.
한국노바티스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대표이사는 “써티칸은 간 이식 후 거부반응 억제, 위험 요인 관리, 원인 질환 억제와 같은 치료 목표에 부합하며, 간 이식에 적응증이 허가된 유일한 m-TOR 억제제”라며, “이번 급여 확대를 계기로 간 이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써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써티칸은 지난해 3월 심장 이식을 받은 성인 환자의 이식 후 거부반응을 예방할 목적으로 마이크로에멀젼 형태의 사이클로스포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투여 시 보험 급여를 받아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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