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사전 차단에 나섰다.
식약처(처장 김승희)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의약품 불법판매를 사전 막기 위해 다음, 네이버 등 7개 포털사와 함께 오는 27일 서울역에서 ‘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인터넷 등 온라인을 이용해 불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식약처의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정책 추진사항 ▲포털사 자율 조치 강화 대책 ▲약사법령 향후 개정안 의견수렴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포털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다음카카오,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줌인터넷, 인터파크가 참가한다.
이처럼 식약처가 온라인 등을 통해 사전 의약품 불법 판매 근절에 적극 나선 것은 위법행위의 수위가 점차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식약처에 따르면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건수가 2012년 10,912건에서 2013년 13,542건, 지난해엔 총 16,394건으로 급증했으며 고발·수사의뢰, 사이트 차단·삭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중 국내 불법 판매 사이트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운영자는 경찰청에 고발·수사의뢰했으며 해외 사이트는 인터폴에 폐쇄 등의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인터폴에 폐쇄 등을 요청, 통보된 해외 사이트는 2012 87건에서 2013년 278건, 2014년엔 597건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일반 소비자들이 올바른 의약품을 사용토록 불법 제품의 위해성에 대한 경감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학생 등 일반인을 ‘의약품안전지킴이’로 위촉, 자율 모니터링과 위해성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는 포털사와 협력 강화를 계기로 해외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늘어나는 의약품 온라인 불법 유통에 적극 대응할 것이며 앞으로 인터넷 환경 변화에 맞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불법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반드시 의사·약사의 처방과 복약지도에 따라 구입·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