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3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대만 제약산업 교류대전’을 갖는다.(사진 좌측으로부터 이경호 협회장, 시그프리드 대만제약발전협회 국제협력위원장)
이 행사는 양국 제약 산업계가 첫 공식 교류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행사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와 한국제약협회, 대만제약발전협회·대만신약개발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양국 제약 기업 간의 1:1 비즈니스 미팅이 적극 주선될 예정이어서 국내 제약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네트워킹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국의 제약 산업 소개로 시작해 양국의 약가 결정방식 등 현안발표 순으로 치러진다.
또 대만의 PIC/S 가입 후 법규 변경 현황과 함께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제네릭 마케팅 홍보방안이 소개돼 양국 제약 산업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참가자 대표단은 약가제도를 주제로 별도로의 비공식 토론 자리가 여정돼 관심을 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대만제약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제약·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어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데다 전문의약품이 제약시장의 94%가 차지, 처방약의 비중이 높으며, 매출기준 상위 10대 제약사가 모두 다국적 사들이다.
게다가 대만과 중국이 지난 2010년 체결한 해협양안의약위생협력 협의에 따라 상호간의 심사기준을 통일, 통관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의료, 제약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제제를 갖춰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제약사들이 대만의 협조를 받게 되면 시판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사 일정에 앞서 방한한 시그프리드 대만 제약발전협회 국제협력위원장과 알란 첸 위원은 11일 오전 전병석 코트라 지식서비스사업단장과 함께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를 방문, 이경호 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시그프리드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행사가 양국 제약 산업간 첫 공식 교류로서의 의미와 함께 양국 참가제약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코트라에서도 적극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국 제약 계 인사들은 한·대만 제약 산업 교류대전에 국내에서 한미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영진제약, 경보제약, GL팜테크, 세림바이오, 아주약품 등을 비롯해 20개사 안팎, 대만 측에선 상위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50여 개 사가 참가하며 1대1 상담과 함께 네트워킹을 위한 오찬과 만찬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항공료 등 출장비는 개별 기업 부담)이며, 참석을 원하는 제약사는 코트라 지식서비스사업단(djlee@kotra.or.kr/02-3460-7423)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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