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유증 적고, ‘빠른 일상 복귀’ 가능
흉터와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 이 일자목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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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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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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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 연구팀(김치헌 교수, 신경현 원장(신병원))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경추수핵탈출증으로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을 받은 환자 32명을 평균 30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19418431-68.pdf)를 발표했다.
이 결과, 환자들의 평균 경추 전굴(앞으로 굽은 각도)이 10.7도에서 15.7도로 50%나 개선됐다.
전굴이 10도 미만일 때를 일자목이라 부른다.
일자목 환자수도 10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었다.
디스크로 생긴 목, 팔, 다리의 통증도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32명 중 29명, 91%)에게서 사라졌다.
나머지 3명은 통증을 가끔 느끼는 수준이었다.
일자목은 전방 ‘C’자 형으로 굽은 정상 경추가 ‘l’자에 가깝게 변형돼 경추가 긴장된 상태다. 대중화가 된 스마트 기기, 컴퓨터 등을 다루면서 대부분 잘못된 자세에서 변형되며 목 디스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일자목 수술법은 목의 앞부분을 절개해 이를 유발하는 디스크 전체를 제거한 뒤 디스크가 있던 공간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거나 고정하는 방법이었다.
이 수술법은 목에 흉터가 크게 남기는데다 주변 근육이나 뼈가 손상 받아 외모에 민감하고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젊은 환자에게 큰 부담이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이 이를 대체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목 뒤에 8㎜ 절개 창을 만들 뒤 구멍에 내시경을 넣은 후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각을 제거한다.
이 수술은 디스크 조직을 보존하고 튀어나온 조각의 일부만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의 손상이 최소화 된다.
게다가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도 거의 없는데다 수술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하며 보조기 착용 없이 1주일 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수술은 내시경 수술경험이 많은 척추 외과 의사가 가능한 수술이다. 작은 피부 절개와 뼈의 제거로 디스크를 거의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만 제거한다”면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젊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자목과 경추수핵탈출증(목 디스크)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연구팀은 경추수핵탈출증이 있으면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목과 팔에 통증이 생기며, 목을 앞으로 숙여야만 통증이 경감된다면서 이런 자세를 반복하다 보면 C자 형의 정상 경추가 일자형 또는 거북목으로 변형된다. 수술을 통해 통증 요인을 제거하면 목을 뒤로 젖혀도 통증이 없어 목을 정상 위치에 둘 수 있으며 자연스레 일자목이 호전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아시아경추연구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국제척추학회 (AO spine)의 공식 잡지인 Global 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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