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가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을 국내에서 개발, 2016년부터 독점 판매한다.
‘테리본’은 골 형성에 관여하는 부갑상선호르몬의 일부를 합성한 제제로, 골절위험이 높은 골다공증에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다.
이 약은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社가 개발했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박찬일)는 2일 오후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Asahi Kasei Pharma)社와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성분명 teriparatide acetate)’의 국내 개발과 독점 판매계약(사진)을 체결했다.
체결식엔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社의 카즈요시 호리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테리본’의 국내 허가신청과 등록 절차를 거쳐 3년 뒤 2016년부터 발매한다.
일본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테리본’은 척추 골절 발생률을 위약 군에 비해 78.6 % 감소시키는 골절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존 골다공증치료제는 골 소실 억제 작용을 통해 골 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늦추거나 유지한다.
하지만, ‘테리본’은 골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선 2011년 발매돼 2013년 약 269억 엔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2013년을 기준 잡아 약 2,000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치료 환자 수는 81만 명에 이른다.
골다공증 환자수는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매년 2.5 %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삶의 질 저하, 사망률 증가, 사회적 비용 상승 등을 야기 시키는 질환으로 사전에 골절 예방을 위한 치료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테리본의 국내 도입은 기존 치료제로 기대할 수 없었던 골 형성 작용을 통해 골 밀도를 증가시켜 환자와 의사들에게 치료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영역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社는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증, DIC(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파종성 혈관내 응고증)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개발, 판매하는, 연 880억 엔 매출의 중견 제약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09년 4월 아사히 카세이 파마社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플리바스’에 대한 국내 개발과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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