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김민희 교수, ‘대표역자’로 참여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사진)가 대한주산의학회가 발간하는 ‘주산기의학-증례로 배우는 진단과 치료(책 겉표지)’의 대표역자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한주산기의학회장을 맡고 있다.
주산기는 출산 4개월 전부터 출산 후 1개월이다.
이 책은 국내 처음으로 모체와 태아, 신생아까지 출산 전과 후 의학의 모든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주산기·신생아의학회에서 발간한 책(증례로 배우는-주산기 진료 워크숍)을 바탕으로 외국의 증례가 아닌 국내 증례로 내용을 꾸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 교수는 “주산기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외국 매뉴얼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 매뉴얼은 우리나라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다 특유의 뉘앙스에 대한 미묘한 해석차이로 진료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어 한국어로 된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의 교육 부분도 강화됐다.
원 서적보다 최신 문헌을 중심으로 참고 문헌을 대폭 늘렸다.
다양한 의견과 함께 최신 진단법과 치료법에 대해 배울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Q&A란을 넣어 의료진 스스로가 생각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배려했다.
이유는 진료를 보면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획일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한 가지 사안에도 상반되는 논문이 나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내용이 편향되지 않도록 67명의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감수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태아에서 신생아가 되는 과정은 연속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전과 출산은 산부인과에서, 출산 후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다루고 있어 주산기의학에 대한 책이 없었다”며 “다양한 정보와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한 구성 등 많은 노력으로 완성된 책으로 전문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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