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한 김은철 교수 “수술 후 첫 날부터 시력 나와 일상 복귀 빠를 듯”
부천성모병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으로 가톨릭학교법인 CMC산하 병원에서 진행 중인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의 첫 수혜자(사진 각막이식수술 장면)가 나왔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백민우)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시행해온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을 통해 첫 각막이식수술을 지난 22일(수)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각막이식수술환자는 헤르페스 각막염을 앓고 있던 32세 여성이다.
그녀는 2011년 좌안에 혼탁이 끼워 지역 안과의원을 통해 각막에 이상이 있음을 처음으로 진단받았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안과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아오다 2013년 주치의로부터 각막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소견을 받게 됐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웠던 이 여성 환자는 이식수술을 받을 수 없어 어둠 속에서 힘든 생활을 해오다가 그녀의 남편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을 듣게 돼 곧장 신청, 부천성모병원에서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새 세상을 보게 됐다.
이 여성 환자의 각막이식수술을 집도한 김은철 교수는 “부천성모병원에서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첫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하게 돼 기쁘다”며 “각막은 성공적으로 잘 안착됐으며, 수술 후 첫날부터 시력이 나와 향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은 종교나 국적과 관계없이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진료비나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국에서 무료 각막이식수술을 지원한 100여명 중 서류심사와 안과진료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첫 수술은 지난 22일 부천성모병원에서 시행했다.
이와 함께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CMC 산하병원에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80년대 중반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무료 개안수술’을 통해 어려운 이웃 1,423명(1,664안)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시력을 되찾아 줬다.
2000년 초엔 당시 한빛은행,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함께 전국의 어려운 이웃 1,360명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을 펼치는 등 앞을 볼 수 없는 어려운 이웃에게 시력을 되찾아 주는 사업을 계속 해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