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개열 러시아 여자아이가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무료수술로 새 얼굴모습(사진/러시아 구개열 환아 수술기념)을 갖게 됐다.
이 아이는 러시아 아르세이예프에 거주하는 크룻 알렉산드리나(3세, 여) 양이다.
알렉산드리나는 태어날 때부터 구개열 상태였지만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재까지 무료 수술을 후원해줄 기관을 기다려왔다.
알렉산드리나의 어머니는 학교 교사, 아버지는 운전기사로 각각 재직 중에 있다.
이 부부의 급여는 합쳐 약 110만원으로 딸의 수술비용에 턱없이 부족해 입원비까지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와 중에 알렉산드리나는 경기도 나눔의료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30일(월) 어머니와 함께 치료를 받으러 한국에 입국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알렉산드리나는 지난 2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김용배 교수로부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알렉산드리나는 상태가 좋아 오는 12일(토) 퇴원 후 러시아로 돌아간다.
이번 사례는 경기도(도지사 남경필) 나눔의료사업과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공동으로 초청해 무료 성형수술을 후원했다.
알렉산드리나의 치료비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향설환우후원회의 기금으로, 경기도 나눔의료사업에선 왕복항공비와 체류비 등을 각각 부담, 지원했다.
알렉산드리나 어머니 크룻 마리나 씨는 “딸이 선천적 구개열로 식사 장애와 언어 장애를 겪었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항상 가슴 아팠지만 이제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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