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사업 ‘학술 뒷받침-경영정보 공유-나라간 국제 교류’
봄 학회 ‘학술적 뒷받침 될 주제 강연, 심포지엄’ 중심 진행
가을 학회 ‘병원 간 유익한 경영정보 교환‥QA 사례 발표’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발전해가는 한국의료의 질에 사회가 거는 기대치는 높은 만큼 학술적으로 뒷받침하면서 병원간의 유익한 경영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것은 물론 각 나라와 국제적인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조우현 회장은 13일 서울대에서 개최된 ‘2014년 봄 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학회의 사업취지와 목적을 이같이 요약, 정리하는 한편 “이를 봄 학회와 가을학회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에 따르면 학회는 한국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술적으로 뒷받침이 되도록 주제 강연, 심포지엄 중심의 봄 학회와 병원간의 유익한 경영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병원 QA 사례 발표하는 가을학회를 매년 꾸려오고 있다.
올 봄 학술대회에선 원희목 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의 ‘대한민국 보건복지정책의 현황과 전망’을 비롯해 임상권한, 2주기 의료기관평가인증 준비, 재난대비 병원 준비 등의 강연과 심포지엄으로는 중환자실 평가, 한국의료현실에서의 안전한 진정치료의 수행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이중 재난과 2주기 의료기관 인증 등 강연 땐 사전등록 800명을 포함해 1천여 명이 다녀감으로써 보통 봄 학회 때 참가자수 6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조 학회장은 “이번처럼 폭발적인 관심을 끈 봄 학회의 경우 주제 강연과 심포지엄 중심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면서 “그만큼 소화해야 할 분량이 커 200개 주제에 가까운 세션을 8개로 나눠 구현하고 나머지는 포스터 등으로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QA 사례 발표에 초점을 둔 가을학회는 병원 경험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이에 관심 가진 참석자가 늘면서 지난해 1,300명 정도 몰려 규모는 더욱 커져 큰 행사장으로 옮겨가며 치러야 했다”면서 “발표 연제중에서 우수 발표자들을 엄선해 격려차원에서 시상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까지는 한국의료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온 학회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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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조우현 회장, 이상규 총무이사 |
조우현 회장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의료의질향상학회의 역대학회장은 그동안 질 향상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많이 해온 분들이 맡아왔다”면서 “90년대 초 당시 생소했던 QA를 논의하기 시작했던 분들이 1세대다. 한만청 전 회장, 강진경 교수, 서정돈 성균관대 이사장, 김세철 병원장. 막내는 저였다. 의료의 질 향상에 중요성을 끝임 없이 제기해오던 사이 20년이 지나면서 정부가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 등을 비롯해 보건복지부나 보험자 단체들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현실에 맞게 연계 또는 시행되도록 서로 지혜를 짜내기기 위한 논의를 가져옴으로써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그는 사례로 CS를 꼽았다.
CS의 경우 2000년도 초 단순 친절에서 고객들의 기대에 맞춘 서비스개념, 요즘은 환자 안전에 초점을 둔 인증 쪽으로 관심이 많아지는 등 인증원과 겉으론 드러나지 않은 협력이 눈에 띠게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학회의 평가다.
조 회장은 “학회 임원중엔 인증 전문가가 많다”며 “학회가 인증 원을 대신해 새로 바뀐 제도, 지표, 평가 등을 교육함으로써 질적 향상의 전문 지식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QA의 개념을 교육훈련 받는 병원직원들의 가이드를 충실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가령 소아과의 경우 과거 CT를 촬영할 때 그냥 우는 애를 찍었다면 요즘은 마취 전 단계에서 재워 찍는다. 이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설, 인력, 어떤 방법이 왜 필요한지를 교육시킨다”면서 “지금까지는 큰 병원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시작, 이들 의료기관으로부터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각 나라와 교류를 위해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신경을 쏟고 있다.
학회는 매년 국제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가 열리며 각 나라마다 학회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껏 아시아에선 4년 전 홍콩이 국제학회를 단 한차례 개최했을 뿐 국내에서 전례가 없지만 몇 년 내에 유치해야 하겠다는 목표아래 내년부터 본격 사전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회는 올해 20주년 맞아. 울산대 이상현 교수를 위원장으로 올 가을 학회 땐 기념 학술대회와 지난 20년 발자취, 앞으로 학회가 가야할 미래 등 과거를 뒤돌아보고 앞으로 할 일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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