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Phama Academy for Latin America’ 개최
정부 3개부처가 손을 잡고 신흥 제약시장 중남미 국가와 협력(G2G)을 통해 한국산의약품 저변확대에 나선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외교부(장관 윤병세)와 공동으로 26일~6월 6일 2주간 중남미 보건과 허가당국자를 초청, ‘제2회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산 의약품이 브라질·멕시코·페루·에콰도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 보건과 허가당국자 22명을 상대로 국내 허가관리제도의 이해를 도우면서 제약사와 우수한 품질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중남미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2.0%, 수출증가율은 2008∼2012년 평균 15.8%로 한국 제약 계에겐 매력적인 의약품시장이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가 그간 상대적으로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미진했던 중남미 국가와 직거래 협력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지난 3월 14일 에콰도르의 한국 의약품에 대한 자동승인(Homologation)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정부의 설명이다.
자동승인이란 우리나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수입국(에콰도르)의 시판승인과 똑같이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로써 한국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국산의약품라면 에콰도르 정부의 사전 시판승인 없어도 진출할 수 있다는 거다.
국제의약품상거래법상 자동승인 없이 수출하려면 무역상대국의 사전 인허가를 반드시 받도록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를 신속하게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엔 제1회 K-Pharma Academy에 참석차 방한한 에콰도르 보건부 담당자 12명이 한국의약품의 관리 수준을 제조현장에서 지켜봄으로써 신뢰가 뒷받침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동승인 인정 이후 지난해 9월 에콰도르 보건부와 공공 구매공사 엔파마로부터 한국산 의약품 구매, 현지 내 제약단지 조성 협의 등 협력 논의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남미주변국 멕시코, 페루 등과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보건부간 또는 식약처 간의 MOU 체결 등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는 멕시코 식약청(COFEPRIS), 페루 보건부, 지난 20일엔 멕시코 보건부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3월 에콰도르 보건부, 이달 27일엔 멕시코 식약청(COFEPRIS)와 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제 2회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는 이런 결실보다 의약품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초청 국가를 1회 때 4개국에서 9개국, 연수기간은 1주에서 2주로 늘려 한국 보건의료산업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이해를 도와주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현재 초청장을 보낸 국가는 멕시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콜롬비아, 파라과이, 우르과이, 볼리비아, 베네스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등 10개국이다.
이 연수에 참가한 각국 당국자는 한국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제도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식약처,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의약품안전관리원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보험정책, 장기요양보험제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시스템 등 우수한 한국의 보험제도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또 이들이 국내 제약·의료기기회사의 높은 품질관리·기술수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과 함께 의료기관을 방문, 병원IT, 검진센터 등 한국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게 일정이 짜여졌다.
이들이 들러볼 ▲제약사는 셀트리온, 보령제약, SK케미컬, LG 생명과학 ▲화장품회사는 아모래퍼시픽 ▲의료기기는 루트로닉 ▲의료기관은 서울 아산병원, 차움·차바이오앤디오스텍 ▲메티컬 호텔은 제주 We호텔이다.
오는 6월 3일엔 중남미 진출을 관심이 있거나 꼽아왔던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롯데호텔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마련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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