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1,065억 원’ 원료 약 ‘2조 2,436억 원’ 완제 약 ‘14조 1,325억 원’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의 총 생산액이 16조 3,761억 원으로 나타났다.(자료/☞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0126238-14.pdf)
식약처(처장 정승)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과 개량신약의 생산량이 늘면서 전년 15조 7,140억 원의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띤 개량신약의 생산액은 1,769억 원으로 전년도 1,282억 원에 비해 38%나 급증했다.
국내 개발 신약도 1,065억 원으로 전년 856억 원에 대비 24.4% 늘었다.
원료 약은 지난해 2조 2,436억 원으로 전년 1조 9,640억 원의 14.2%, 완제 약은 14조 1,325억 원으로 전년 13조 7,500억 원에 비해 2.8%나 증가했다.
국내 의약품시장규모 ‘증감’ 뚜럿
‘생산-수출’ 增 ‘수입’ 減
이와 달리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생산실적이 늘었지만 수출은 증가한 반면 수입이 줄어 19조 3,365억 원으로 전년도 19조 2,266억 원에 비해 0.57% 소폭 늘어난 것에 그쳤다.
수출액은 작년에 21.1억 달러로 전년도 20.8억 달러보다 1.9% 상승했다.
그러나 수입액은 48.2억 달러로 전년 51.9억 달러에 비해 7.2%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에서 나타난 특징은 ▲처방 품목 중심 생산과 원료의약품 성장세 지속 ▲국내 개발 신약, 개량신약-희귀약 생산액 큰 폭 증가 ▲완제 약 생산실적 1위 대웅제약과 퀸박셈주 ▲약효 군별 1위 ‘혈압강하제’ 등이었다.
‘처방약 중심’ 생산‥‘80% 이상’ 5년 전 그대로 유지
‘원료 약’ 성장세 지속‥2009년 이후 16.9%→3.6%→0.8%→32.0%→14.2%
|
연도별 일반/전문의약품 생산실적
(단위 : 억원, %)
|
|
구 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
일반의약품
|
생산액(A) |
25,453
|
25,233
|
25,310
|
24,987
|
22,974
|
23,717
|
| 성장률 |
-3.86
|
-0.86
|
0.31
|
-1.28
|
▽
|
△
|
|
전문의약품
|
생산액(B) |
99,514
|
106,494
|
115,098
|
113,846
|
114,526
|
117,608
|
| 성장률 |
13.50
|
7.01
|
8.08
|
-1.09
|
△
|
△
|
|
전문약 비중
[B/(A+B)]
|
79.6
|
80.8
|
82.0
|
82.0
|
83.3
|
83.2
|
완제 약 14조 1,325억 원 중 처방 전문 약은 11조 7,608억 원으로 83.2%를 차지, 일반 약 2조 3,717억 원(16.8%)과 격차가 약 5배나 됐다.
전문 약의 비중은 5년 전 2009년 이후 80% 이상을 그대로 유지, 처방 중심의 의약품 생산구도가 뚜렷했다.
원료 약의 생산액은 지난해 2조 2,436억 원으로 전년 1조 9640억 원보다 14.2%나 상승, 2009년 16.9%)→2010년 3.6%→2011년 0.8%→2012년 32.0%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내 개발 신약, 개량신약-희귀 약 ‘큰 폭’ 증가
신약 16개 생산액 ‘1,065억 원’
개량신약 ‘1,769억 원’ 1년 새 무려 ‘38%’ 급상승
국내에 허가를 받아 시판되는 20개 신약 중 지난해 생산된 16개의 생산액은 1,065억 원이었으며, 실적 조사 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들 신약 가운데 ‘카나브정’의 생산액은 35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자이데나정’ 176억 원, ‘놀텍정’ 137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일양약품 ‘놀텍정’은 137억 원, LG생명과학 ‘제미글로정’은 74억 원이 생산돼 전년에 비해 각각 389%, 164%나 급증했다.
개량신약의 경우 지난해 생산액이 1,769억 원으로 전년 1,282억 원에 비해 무려 38%나 급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한해 동안만 19개 개량신약이 허가돼 품목수가 총 39개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개량신약에선 한미약품 ’아모잘탄정‘이 2년 연속 생산실적 1위(809억 원)이었다.
뒤를 이어 ’울트라셋이알서방정‘, ’록스펜씨알정‘ 등이 다음 순위에 올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개량신약은 신풍제약의 ’록스펜씨알정‘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록스펜씨알정‘은 124억 원어치가 생산돼 전년도 14억 원의 778%나 고 성장했다.
개량신약은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 등)에서 이미 허가나 신고를 마친 의약품에 비해 개량됐거나 의약기술이 진보성이 있다고 식약처가 인정한 의약품을 말한다.
희귀약도 최근 유전체 정보 해독기술과 진단장비 발전 등에 따라 국내 희귀질환자의 비용감소와 치료기회가 점차 확대되면서 지난해 생산실적과 수입실적이 전년 13품목(105억 원), 144품목(1억 달러)보다 각각 124%, 20%나 늘어났다.
지난해 희귀약의 생산액은 14품목 235억 원, 수입은 163품목 1.2억 달러였다.
생산 1위는 125억 원을 생산한 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로 2012년 46억 원의 17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헌터증후군이란 선천적 대사 이상 질환이다.
이 유전질환은 세포에서 뮤코다당을 분해하는 효소 단백질을 만들지 못해 정신지체와 운동성 저하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완제 약 생산실적 1위 ‘대웅제약 5,925억 원’
‘한미약품’ 5,743억 원, ‘동아ST’ 5,533억 원 순
1위 품목은 퀸박셈주, 2위 알부민주20%, 3위 스티렌정
지난해 완제 약의 생산실적 1위는 ‘대웅제약’으로 5,925억 원이었다.
다음으로는 ‘한미약품’ 5,743억 원, ‘동아ST’ 5,53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 동안 줄곧 1위를 도맡아왔던 ‘동아제약’은 ‘동아ST’와 ‘동아제약’으로 기업 분할 후 순위에서 뒤로 두 단계 하락했다.
이 두 기업의 생산액을 합치면 총액이 6,004억 원으로 대웅제약보다 앞선다는 식약처의 분석이다.
상위 10개사 대부분은 생산액이 증가했다.
‘에스케이케미칼’(24.5%), ‘셀트리온’(13.3%), ‘제이더블유중외제약’(11.8%), ‘녹십자’(11.7%) 등이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했다.
수입사의 경우 ‘한국노바티스’(3억6백만 달러), ‘한국화이자제약’(3억4백만 달러), ‘한국엠에스디’(2억7천7백만 달러)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이들 3개사 수입액은 전체의 약 19%를 차지했다.
완제 약 생산실적에선 퀸박셈주가 1,624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치지했다.
퀸박셈주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가지 소아질병 예방 백신이다.
이 소아예방백신은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기금)를 통해 전량 수출된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녹십자-알부민주20%(780억 원), 동아ST 스티렌정(760억 원), 글리아티린연질캡슐(756억 원), 알비스정(750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까지 품목 순위는 전년도과 번함이 없었다.
약효 군별 생산실적 1위 ‘혈압강하제’
다음 ‘해열·진통·소염제’, ‘동맥경화용제’, ‘소화성궤양용제’ 順
약효군 별로는 ‘혈압강하제’가 전년(1조 210억원) 대비 15.8% 증가한 1조 1,829억 원으로 ‘항생물질제제‘를 앞서며 생산실적 1위에 올라섰다.
이런 변화는 고령화에 따른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식약처의 시각이다.
2위 ‘항생물질제제’는 같은 기간 4.5% 감소하면서 1위 자리를 ‘혈압강하제’에 내줬다.
다음으로는 ‘해열·진통·소염제’, ‘동맥경화용제’, ‘소화성궤양용제’ 등의 순이었다.
약효군별 수입실적 1위는 ‘항악성종양제’(12.6%)였으며, 2위는 ‘백신류’(9.3%), 3위는 ‘혈압강하제’(7.0%), 4위는 ‘동맥경화용제’(5.4%), 5위는 ‘당뇨병용제’(5.1%)였다.
의약품 무역수지 개선 ‘적자’ 감소
수출은 21.1억 달러 전년보다 ‘1.9%’ 상승
수입 약 국내 시장 점유율 ‘30.4%→27.3%’ 하락
지난해 의약품 무역 수지는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맞물려 개선됐다.
적자는 2조9,488억 원으로 전년 3조 5,126억 원에 비해 감소했다.
수입산 약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30.4%에서 27.3%로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21.1억 달러로 2012년 20.8억 달러와 비교해 1.9% 상승한데 비해 같은 기간 수입은 51.9억 달러에서 48.2억 달러로 7.2% 감소했다.
의약품수출 성장률은 2009년 22%→2010년 10%→2011년 14.8%→2012년 17.5%→2013년 1.9%였다.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일본 3억7,652만 달러, 중국 1억 7천만 달러, 베트남 1억 4천만 달러 등의 순으로 아시아 국가에 집중됐다.
2013년 원료 약 수입실적은 18.1억 달러로 2012년 20.7억 달러에 비해 12.6% 줄면서 자급도가 34.4%으로 처음 30%를 넘어섰다.
세계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2년 9,621억 달러에서 2013년엔 9,938억 달러로 3.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2년과 비슷한 1.8%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의약품의 수출 증대와 국내 제약기업의 국제적 성장을 위해 연구 개발과 품질강화 등을 위한 지원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과 핵심 전문인력 양성 등을 서두르는 등 제도적 지원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