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대한성형외과의사회 합동국제학술대회가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적 재난으로 꼽히는 세월 호의 대형인명사고에 미국, 싱가포르 학회, 5월초 한일학술대회가 잇따라 겹쳐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됐지만 전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미용성형외과 위상이나 시기적절하게 이목을 끌 현안을 주제로 제때 선택함으로써 참석자 수에서 큰 변화 없이 작년에 비해 약간 준 상태에서 치러졌다.
이 대회의 주제는 ‘요약하면 미용성형전반에 걸쳐 검증되지 않는 시술이나 새 의술의 허와 실’이었다.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신임 김우섭 이사장(사진/중앙대병원 성형외과)은 27일 “올해도 빠짐없이 해외 10개국 이상에서 1000명 정도, 중국에선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했다”면서 “이처럼 세계적인 학회로 성장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미국학술대회에서 한 세션을 한국에 맡기는 등 한국의 미용성형외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리더 국으로써 학술대회 주제를 다양한 연령층이 관심을 쏟는 눈 코 안면부를 비롯해 유방, 복부(브라질), 엉덩이 확대술 등 전반에 걸쳐 검증되지 않는 미용시술의 부작용 사례, 새 기술이더라도 안전한지와 문제가 없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수술하지 않고서 시술로만 미용성형을 하는 보톡스, 필러 등의 안전성을 다뤘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예전엔 미용성형을 하게 되면 앞트임 뒷 트임이 남아 흉터가 눈에 띠게 보임으로써 부자연스러워 처음 시도하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안겨줬지만 이제는 수술 티가 안 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안전하면서 발전된 시술의 데이터를 발표, 참가자의 시선을 끌었다”고 말했다.
또, 학회는 코를 높이려는 우리나라 국민의 욕구와 반대로 낮추려는 미국인이나 구라파 쪽의 미용성형을 다룬 동서양간의 차이, 우리나라 동양인들에 맞는 미용성형을 단독적으로 다룬 세션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학회사업으로 전문의 의한 교과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학회에 따르면 이전에 출판된 최신 지견을 모아 총 3권을 펴낼 계획이며 이중 올해 나올 1권에선 미용성형의학계가 기장 관심을 갖는 코, 성형 양약수술 등을 다룬다.
김 이사장은 “미용관련학회가 너무 많다. 효과가 검증되고 안전한 시술일 때 회원에게 알려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학회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성형부작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결책으로 회원들(전문의, 전공의)에게 사회적 파장 등 윤리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미용성형심포지엄을 만들겠다는 계획과 요즘 필러시술 난립의 대응방안도 공개했다.
김 이사장은 “학술지도의 영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 등재가 목표다며 펍메드(Pubmed) 등재 후 2년 뒤 SCI 등재된다. 올해 목표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논문 검색 시스템 펍메드(Pubmed) 등재”라고 알렸다.
김 이사장은 “의료계가 전체 힘드니깐 비전문의들 특히 한의원들의 필러시술이 걱정된다”면서 “부작용 피해를 줄이려면 예방적 차원에서 성형전문의를 찾아 시술받아야 한다”며 “밥그릇싸움으로 비춰지지 않는 선에서 검증된 전문의 의사를 선택할 수 있게 홍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간단한 시술을 해야 할 미용성형을 지방 이식 수술한다고 흉복을 뚫어 기흉을 만들다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 오는 환자가 있다며 비전문의들이 많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중호 총무이사(부천성모병원)은 ”환자들을 위한 안내서 ‘미용시술이용정보집’을 만들어 성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책자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관으로 성형외과전문의들이 만들었다.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 환자가 시술하고 싶은 미용시술뿐 아니라 부작용 등을 다뤘다”며 “병원으로선 적절한 정보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 제작엔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대한미용성형의사회 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주관은 대한성형외과학회, 내과의들이 참여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