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가정간호사회의 `의료기관 가정간호사업 20주년 기념식 겸 가정간호 역사와 전망 출판기념식'(사진)이 지난 달 28일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행사는 정부의 의료기관 가정간호사업 시행 2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의료기관 가정간호사업은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도입이후 종합병원의 입원수요 증가로 입원대기가 길어지는데다 거동불편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입원환자의 조기퇴원과 거동불편만성질환자들의 의료서비스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1994년 세브란스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됐으며 이후 2000년 의료법 개정으로 의료기관 가정간호가 제도화됐다.
이날 송종례 가정간호사회장은 “가정전문간호사들은 국가의료제도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과 희망으로 간호현장을 지켜왔다”면서 “기념식과 역사서 발간이 가정간호사업 20년의 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수 간호협회장은 “국민의료비 부담완화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작된 가정간호사업 20주년을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가정간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실시 의료기관을 확대, 가정간호수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익 국회의원은 “가정간호사업은 지역사회 보건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가정간호사업이 성장해왔으며, 고령사회에서 가정간호사업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장관(조혜숙 전 가정간호사회장 대독)은 “초심으로 돌아가 가정간호 제도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와 함께 박정호 전 대한간호협회장, 김조자 전 대한간호협회장, 역대 가정간호사회장 등이 참석, 기념식을 지켜봤다.
기념식은 가정간호사업 경과보고로부터 시작됐으며 김모임 연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 김화중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에게 감사패, 유호신 고려대 간호대학 교수, 허성심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가정전문간호사, 서울대 간호대학 가정방문간호센터에 공로패가 전달했다.
이번에 발간된 ‘가정간호 역사와 전망’에도 참석자의 관심이 쏠렸다.
이 책은 1990년 의료기관 밖에 있는 소비자를 찾아가는 새로운 가정간호제도가 도입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가 어떤 목적, 과정을 거쳐 제도화 됐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정간호사업의 성과와 현황을 자세하게 소개하는데 지면을 할애했다.
또 가정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전문간호사 교육제도와 가정간호관련 전문직단체 활동, 초고령사회로 진입 등 보건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가정간호제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전망과 발전방향을 담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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