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카바수술’ 중국현지에 수출

식장에 ‘닝샤회족자치구 성장, 당서기, 인촨 시장 등 고위급 인사’ 대거 몰려
송명근 교수에 ‘국제의료센터 내 심장센터 설립과 운영’ 위임

지난달 24일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제1인민병원에 개설된 인촨카바센터개소식에서 송명근 교수가 기념사를 읽고 있다.(사진/건국대병원 제공)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의 제1인민병원(닝샤의과대학 제2부속병원)에 설립된 인촨카바(CARVAR)심장센터가 지난달 24일 개소식과 함께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는 전해지고 있다.

인촨카바심장센터는 인촨시 당위원회와 시정부가 국제의료협력을 위한 중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했다.

센터는 인촨시의 현대화, 국제화, 대외개방의 중요한 상징이라는 현지 소식을 통해 건국대병원이 전해왔다.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인촨카바심장센터는 2,000 제곱미터의 병동과, CT, 3.0T MRI, 핵의학검사장비, 경식도심장초음파기, 폐기능검사기, 심전도기 등 최신의 의료장비를 비롯해 중앙수술실을 디지털화하는 등 수술과 진료에 필요한 최신의 설비를 갖췄다.

개소식엔 닝샤회족자치구의 류후이 성장, 쉐광구어 당서기, 인촨시장, 주 시안 한국 총영사관의 전재원 총영사, 박영수 한국교민회장 등 닝샤 지역의 핵심인사와 베이징 후아이병원의 심장외과 장하이보 교수, 모스크바 임상심장연구소 유리 매친 주임교수, 블라디보스톡의 디 알렉세이 교수이외에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의 저명한 심장외과 의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류후이 성장은 외국인 진료를 위해 건설하는 국제의료센터의 심장센터 설립과 운영에 송명근 교수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이어 쉐광구어 인촨시 당서기가 국제카바센터의 개설을 이끌어준 송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그에게 향후 이 센터의 운영을 전적으로 위임하는 선언했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은 이에 송 교수가 “제일인민병원 카바심장센터를 세계적인 심장센터로 발전시켜 중국은 물론 외국의 심장외과 의료진을 위한 공식적 카바교육센터로 만들겠다”며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카바심장센터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3개국이 설립에 참여했다.

앞으로 인촨카바심장센터는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 교수를 중심으로 한 심장전문 의료진이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술과 의료진 교육을 시행한다.

비용 지불 등을 포함해 운영에 대한 최종 계약은 지난달 30일 3국 대표 간에 의해 최종 조인됐으며 이번 개소식을 전후해 송 교수가 1주일의 방문기간에 환자 6명의 심장 공개 수술해 각국에서 센터를 방문한 의사들이 전 과정을 지켜보며 감탄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인촨 제1인민병원에서 환자17명의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센터가 개설된 중국 인촨 (銀川)시는 닝샤 (寧夏) 회족 자치구의 성도로 인구 200만 명의 현대화된 도시다.
닝시아 전체 인구는 600만 명이며 주변 인구까지 합치면 약 2,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닝시아 회족 자치구는 인구의 30% 정도가 회교도이며 유럽, 중동지역과 왕래가 잦은 지역이어서 장기적으로는 CARVAR 수술이 이들 지역으로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건국대병원은 내다봤다.

올해 4월엔 서울과 직항로가 개설돼 2시간 35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