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내과학회지 10월호에 ‘논문’ 게재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사진)와 한양대병원 전재범 교수가 최근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치료 지침(☞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86050099-32.pdf)을 발표, 눈길을 끈다.
송정수 교수팀은 대한류마티스내과학회지 10월호에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의 논문을 게재, 국내 의료진에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 요산 배설 장애로 생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결정을 면역반응에 의해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높은데다 우리나라 환자 중 절반에게서 대사증후군이 동반한다.
또 통풍 환자에게는 여러 동반질환이 발생되고 다양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질병에 의한 합병증과 약물에 의해 생긴 부작용으로 장기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도 다른 질병에 비해 많이 들어가며 통풍 환자의 수도 전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듯 통풍은 임상적으로나 병리학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이지만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는 통풍 환자들이 절반에 못 미치는 형편이다.
게다가 아직 한국인을 위한 통풍 치료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송 교수팀은 국내 의료진들의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에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을 발표하게 됐다.
이 지침은 ‘통풍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원칙’, ‘무증상고요산혈증의 치료’, ‘급성 통풍발작의 약물적 치료’, ‘급성 통풍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 ‘통풍환자에서의 요산저하치료(ULT)’, ‘혈청 요산농도의 추적관찰’ 등 6가지로 나눠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와 함께 한국인 통풍환자에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위해 12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송 교수는 “통풍의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확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질환이 아닌 환자에게 통풍 치료약을 평생 복용하게 한다면 경제적 부담은 물론 육체적으로 위험을 안겨주는 행위다. 이 경우 의사의 큰 실수다. 또 통풍을 확진하지 못해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환자이 장기간 고통과 합병증을 겪게 돼 이 또한 의사의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며 가이드라인 안에 정확한 진단방법을 게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 치료 지침을 토대로 통풍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인 통풍치료 지침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구체적이면서 합리적인 치료지침을 추가로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 12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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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풍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치료목표에 대한 교육이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신장질환 등의 동반질환도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한다.
2. 요산저하치료에 사용되는 1차 약물은 알로퓨리놀이나 페북소스태트와 같은 요산형성억제제와 벤즈브로마론과 같은 요산배설촉진제를 1차로 사용할 수 있다.
3. 요산저하치료 치료 목표치 요산 농도는 최소 6.0 ㎎/dL 이하이며 통풍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보통 5.0 ㎎/dL 이하를 목표로 삼는다.
4. 알로퓨리놀의 시작 용량은 50 ㎎이나 100 ㎎으로 시작한다. 심각한 신장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50 ㎎이하로부터 시작한다. 그 후에 점차 용량을 증량하여 300 ㎎이상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페북소스태트의 시작 용량은 40 ㎎ 또는 80 ㎎이다.
5. 충분한 용량의 요산형성억제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혈청 요산농도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한 가지의 요산형성억제제와 한 가지의 요산배설촉진제를 조합하여 함께 사용할 수 있다.
6. 급성 통풍 발작은 발생 24시간 이내에, 가급적 빨리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7. 사용하고 있던 요산저하치료제는 급성 통풍 발작 중에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8. 급성 통풍 발작의 1차 치료제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와 경구용 콜히친이 있다. 2차 치료제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발작의 경우에는 이 세 가지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9. 급성 통풍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은 요산저하치료제를 사용하는 모든 통풍환자에게 권장된다.
10. 경구용 콜히친이 1차로 사용되는 통풍 발작 예방 약물이다.
11. 저용량의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역시 적절한 1차 통풍 발작 예방 약물이다.
12. 환자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3-6개월마다 정기적인 혈청 요산농도검사와 간과 신장 기능에 대한 추적검사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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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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