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신뢰받는 병원, 근거중심 경영’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려 세계 병원경영인의 관심을 샀던 서울 국제학술대회 ‘2013 Korea Healthcare Congress(KHC)’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핸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21명의 병원경영 석학들을 비롯해 보건의료계 관계자, 병원경영 관리자 3,000명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서울에서 개최된 KHC를 찾아 ‘신뢰받는 병원, 근거중심 경영’이란 주제에 따라 제시된 미래 병원경영의 새 모습을 듣거나 지켜봤다.
대회는 그 동안 IT의 융합, 서비스 디자인 등 새로운 개념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병원경영 중간관리자와 실무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치러졌다.
올해 KHC에선 먼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병원 계에서 경영의 핵심어로 떠오른 ‘혁신’을 중점으로 다뤄졌다.
세계적인 혁신병원을 이끌어 주목을 받아온 인도 아폴로병원그룹 아누팜 시발 디렉터, 독일 하노버의과대학 앙드레아 테클렌부르크 부원장, 일본 성누가병원 츠쿠야 후쿠이 원장 등의 경험과 노하우, 국내대학병원에선 분당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등의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또 환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신뢰를 받으려는 세계적인 병원들의 방향에 참석자 모두가 주목했다.
캐나다 필립하센 전 이스쿠아 대표의 ‘환자안전을 통한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가는 길’,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루스 패닝 교수와 버클리대 칼린 로버츠 교수의 환자안전과 신뢰받는 병원의 최신 이론과 세계적인 경향, 영국 옥스퍼드대병원 조나단 마이클 최고책임자의 의료서비스 혁신과 개혁을 중심으로 신뢰받는 병원 등은 현실에 닥쳤거나 살갗에 와 닺는 경영의 흐름을 자세하게 읽게 했다.
KHC가 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일환으로 마련한 ‘중소병원장을 위한 미니 MBA’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섹션에선 경영의 중장기 비전 수립, 실행전략, 조직문화 등 성공적인 중소병원의 경영진단과 조직혁신을 가져온 방법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2개의 기조연설, 2개의 주제발표, 18개의 분과발표와 의료산업세션, 모닝세션, 패널토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들도 병원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KHC의 설명이다.
거세지는 한류와 함께 의료관광추세에 맞춰 해외진출을 모색하려는 병원들의 입맛에 맞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인도 등의 사례와 병원영양디자인, 일본의 노인요양병원, 의무기록, 병원환경 디자인과 재건축,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과 전망 등은 병원서비스의 질 향상에 벤칭마킹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병원의료산업전시회도 눈여겨 살펴봐야 할 볼거리였다.
이번에 의료기기, 의약품, 설비 등 의약산업계와 IT, 금융 등 70여 개 사가 제각각 특색 있는 부스를 마련, 참가해 다양한 보건의료와 연관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특별 세션에선 ‘세계의료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게리 굿하트 대표로부터 ‘다빈치 로봇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독일 지멘스 임상능력센터와 의료전략부의 오칸 에킨시 사장의 ‘차세대 의료기술의 동향과 혁신’, 한국 아이엠에스 헬스코리아 허경화 대표의 ‘제약 산업의 세계적 동향과 전망’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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