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리피토, ‘한국인 당뇨병 환자 LDL-콜레스테롤 관리’ 에 ‘효과’

가톨릭대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 서울대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

리피토가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를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치료한 결과,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수치 강하와 염증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임상시험은 ‘AMADEUS(아마데우스)’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AMADEUS’는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는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LDL-콜레스테롤의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찾기 위해 실시됐다.

이 임상시험은 국내 18개 기관에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리피토 10㎎, 20㎎, 40㎎으로 각각 복용 용량을 나눈 뒤 ‘환자별 맞춤 치료’를 했다.

이 결과, 8주차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수치(2.6<mmol/L(=100㎎/dL), 대한당뇨병학회와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 기준)에 도달했다.
또 모든 환자 군에서 총 콜레스테롤(TC)와 중성지방(TG) 수치, HDL-콜레스테롤을 뺀 콜레스테롤(non-HDL-C) 수치, 총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비율 등 모든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하는 sd-LDL-콜레스테롤(small-dense LDL) 수치가 유의하게 줄어든 데다 염증도 완화됨에 따라 리피토의 환자별 맞춤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9월호 ‘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당뇨병 연구 학술지)’에 게재됐다.

화이자는 과거 진행했던 글로벌 임상 CARDS(Collaborative AtoRvastatin Diabetes Study)와 TNT(Treating to New Targets)를 통해 이미 당뇨병 환자에게서 리피토의 주성분 아토르바스타틴의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CARDS는 관상동맥 심질환 다중위험요소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었다.
리피토는 이 결과를 근거로 지난 2006년 당뇨병이 있으면서 관상동맥 심질환의 다중위험요소가 있는 환자의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의 위험성예방에 사용하도록 적응 증을 추가했다.

또 지난 2005년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TNT 연구 하위그룹 분석결과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리피토의 고용량을 투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권고 수치 이하로 떨어뜨릴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을 사사전에 25%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해냈다.

AMADEUS에 참여했던 가톨릭대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관리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량을 조절하는 맞춤식 치료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대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진료지침에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고위험인자가 동반된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을 70㎎/dL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한다”며 “아토르바스타틴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는 이미 글로벌 임상을 통해 입증됐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아토르바스타틴의 효과를 입증한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리피토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탁월한 스타틴 제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10㎎, 20㎎, 40㎎은 모두 시작 용량으로 처방이 가능하다.

리피토는 전 세계적으로 8만명 이상의 환자를 포함한 400건 이상의 랜드마크 임상시험인 ALPS(Atorvastatin Landmark ProgramS)와 20년간 2억 명 이상의 처방 경험을 통해 고지혈증 치료는 물론 관상동맥질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효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