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과 방사성 물질 검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15일 개최된 국정감사에서 식약처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에서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성 세슘 검사를 실시하며 측정 시간을 30분으로 줄였다는 업무보고에 식품의 경우, 측정시간을 만 초, 즉 3시간 정도로 규정한 식품 공전을 위반했다면서 이런 중요한 사실을 지금 국민들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측정시간을 줄인 만큼 검출 율이 축소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남윤인순 의원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검출 율이 1%대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측정하면 훨씬 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수 것이 아니냐(?)며 방사성 물질 검사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식약처는“ 인력 운용상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미국의 경우 600초라며 측정방식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남 의원은 "통상적으로 식품 방사능 검사기준에 못 미치는 것이라며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의 검사결과 방사성 물질이 허용 기준치 이하라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도 "식약처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출 율은 1%대에 불과하지만 한 시민단체가 만 초를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방사능 검출 율은 20%가 넘는다."며 "식약처의 검사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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