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활성도 측정 지표 적용, 종합적인 관리 위한 교육수가’ 필요
‘2013 대한류마티스학회 정책 심포지엄’(사진)이 지난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약 60여명의 전국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환우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행사는 10월 둘째 주 세계 관절염 주간을 기념해 치료 환경의 제도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체계적인 질병 관리를 위한 평가 기준과 환자 교육의 필요성을 되짚어보고,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사안들을 토론했다.
먼저 주제 발표에선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짚어봤다.
먼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물순응도와 비순응의 위험요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양대병원 성윤경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환자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선 충분한 교육과 진료 시간이 확보돼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질병활성도평가(DAS28 )를 통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개선과 환자의 교육 환경과 전문 인력 실태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 오랜 시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류마티스 질환엔 환자의 교육이 필수요소라며, 이를 위한 교육 상담료 신설하등 의료급여 적용이 시급하다면서 올바른 교육을 위해선 전문 간호 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선 주요 안건으로 ▲DAS28을 객관적인 지표로 보험 재정비 ▲류마티스관절염 교육수가 인정 등을 다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심승철 홍보이사는 “대표적 만성 질환 고혈압, 당뇨병은 혈압과 혈당 등의 객관적인 지표를 측정, 치료의 잣대로 활용해 약물을 조절하게 된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엔 질환 활성도를 파악할 수 있는 단일 검사법이 없어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호전 여부에 따라 약물을 조절한다"며,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28개 관절에서 활성도와 혈액 검사 상 염증 지수를 측정, 이들 종합한 질병활성도지수(DAS28)를 치료에 사용. 과거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측 패널로 참석한 심평원 수가등재부 이영아 부장과 약제관리실 조미현 부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에 공감했다
조 부장은 “현재 DAS28을 진단 기준에 포함하는 것과 투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국제 가이드라인, 제외국 보험기준 등을 참고삼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환우회 김소희 회장은 “치료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평생 동안 질환과 싸워야 하는 환자들 입장으로선 제도적 개선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면서, “류마티스관절염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어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상담, 약제사용방법과 같은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유대현 이사장은 “국내 환자들의 체계적인 질환 관리를 위해선 DAS28과 같은 객관적인 질병활성도 평가와 환자들의 교육이 시급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진의료 환경과 제도적 개선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학회도 더 나은 환경에서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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