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장윤정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장(가정의학클리닉)
암으로 생기는 통증을 암성통증이라 한다.
시력이 나쁘면 원인을 알아본 뒤 안경을 써 시력을 교정해야 안전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암환자에게서 통증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내,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할 때 환자로는 아픔이 없는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암 환자의 통증은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데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때로는 통증이 12시간 또는 이상으로 지속돼 환자의 일상생활을 방해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의 30~50%, 진행성이나 말기 암 환자의 80~90%가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암환자의 활력증후로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의 4가지이외에 통증이 5번째로 반드시 평가돼야 한다.
암성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암성통증은 주변의 뼈나 내장 혈관 신경 등을 침범하면서 생기는 암으로 생기는 통증, 암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요법·방사선치료·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치료와 이와 관련 있는 통증, 암이나 암 치료와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다.
가령 암환자들은 암과 직접 연관된 전신쇠약 증상으로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통증, 암과 관계없이 일반인이 겪을 수 있는 관절염이나 근막통증 증후군 등 근골격계질환으로 의한 통증, 그리고 평소 가지고 있던 두통이나 류마티스 등의 질환으로 인한 통증, 일상적으로 지속되는 뻐근하거나 갑작스레 나타나는 돌발성 통증이 있다.
또 전기가 흐르듯 나타나는 통증, 저린 듯한 증상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이와 같이 암성통증 환자에게서 암과 연관된 통증뿐만 아니라 관련 없는 통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의료진으로선 상태를 면밀히 관찰,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효과적으로 대처, 치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자는 자신이 겪는 통증을 참거나 숨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진료를 받거나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 새로 생겼다면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즉시 알려줘야 한다.
의료진은 이러한 암성 통증이 있는 경우 부위 등을 평가, 대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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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부위가 한 곳인지 또는 여러 곳인지 ?
◎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통증의 정도를 이야기 할 때, "0"은 통증이 없는 것이고, "10"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말합니다. 0에서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여러분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숫자로 표현해 보십시오.
◎ 통증의 느낌이 날카로운지, 둔한지, 쑤시는지?
◎ 통증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는지, 얼마나 자주 있는지 ?
◎ 통증을 심하게 하거나 완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
․ 악화요인 : 자세, 기침, 움직임, 배뇨 등
․ 완화요인 : 진통제, 마사지, 휴식, 수면, 냉찜질, 온찜질 등
◎ 현재 먹고 있는 진통제는 무엇이며 그것이 통증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 주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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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대로 통증을 표현하면서 적절히 치료를 받도록 하며 증상의 조절정도를 의료진과 가족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암환자의 통증은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충분히 조절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치료에서 이전까지 많은 오해들을 아래와 같이 사고 있다.
'진통제를 자주 쓰면 중독되기 쉽다', '진통제를 사용해도 실제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다', '통증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 진통제를 아껴둬야 한다', '진통제로 생긴 부작용을 감안할 때 통증을 참는 것이 오히려 낫다', '통증 호소가 의사의 주의를 분산시켜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생각과 편견은 자신이 겪는 통증을 치료받거나 할 수 길을 막아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다.
통증치료엔 어떤 약물이 쓰일까(?)
약한 통증인 경우엔 비마약성 진통제로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을 사용한다.
마약성 약물에는 코데인, 트라마돌, 모르핀, 옥시코돈, 펜타닐 등이 있다.
진통 보조제로는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등이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실제로 암성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흔하게 쓰인다.
진통제에 중독될까봐 많은 환자들이 약 먹는 것을 주저하지만 의료진은 통증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사용해 진통제 중독은 매우 드물어 전혀 걱정해도 된다.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마약성 진통제의 용량을 늘리는 만큼 효과가 늘어나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시 말해 통증의 정도에 맞게 마약성 진통제의 용량을 적정하게 조절, 투약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진통제를 사용할 때 의료진이나 환자가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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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은 항상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사용한다.
◎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약을 중단해선 안 되며 만약 중단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진통제는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아 사용해선 안 된다.
◎ 갑작스런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속효성 진통제를 처방 받아야 한다.
◎ 진통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중에 갑작스런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지면, 참지 마시고 미리 처방 받은 속효성 진통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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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의 부작용으로 변비, 구역질, 구토, 졸림, 호흡수가 느려지는 일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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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비 예방을 위해 물이나 주스,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 오심과 구토는 진통제를 복용한지 1-2일간 지속될 수 있다. 이 경우엔 의사나 간호사에게 즉시 알리도록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오심과 구토를 감소시키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다.
◎ 졸림은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의료진에게 전하면 졸음을 줄이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다.
◎ 호흡이 느려지는 증상은 진통제의 용량을 증가시킬 때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호흡수가 1분에 10회 이하인 경우에는 약을 중단하고 의료진에게 전하도록 해야 한다.
◎ 어지럼증, 가려움증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며칠 동안 지속되면 의료진에게 즉시 알려 다른 약물로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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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의사의 지시에 따른 약물 처방과 함께 스스로 또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아래의 방법들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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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요법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때와 장소를 생각해 보라.
◎ 기분전환
영화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거나 친구 또는 가족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져라.
◎ 마사지나 지압
아픈 부위의 주변을 마사지 하거나 가볍게 두드려 준다.
◎ 냉찜질이나 온찜질
아픈 부위에 얼음주머니 또는 따뜻한 물주머니를 대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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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온찜질은 한 부위에 15분 이상 하지 않도록 하며 이후엔 1시간 정도 휴식을 가진 뒤 반복하되 감각이 떨어진 경우엔 반복적인 찜질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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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호흡과 이완요법
①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신다.
②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근육을 이완시킨다.
③ 편안한 속도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④ 천천히 박자를 맞추어 ‘하나, 둘, 셋'을 세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둘, 둘, 셋'을 세면서 숨을 내쉽니다. 내쉴 때 속으로 ’평화롭다, 편안하다'고 말해보라.
⑤ 위 ①~④번까지를 한 번만 할 수도 있으며 ③~④를 20분 정도 할 수도 있다.
⑥ 천천히 깊게 호흡하면서 끝마친다. 숨을 내쉬면서 속으로 '나는 정신이 맑고 이완됐다'라고 되새겨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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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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