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삼성서울병원, 충북 영동군 의료봉사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李鍾徹))이 17일 녹십자,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펼치는 연중 캠페인 ‘무료진료, 행복나눔' 의료봉사를 위해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서 의료봉사에 나섰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은 금강과 송천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농업중심기반의 마을로 전체 가구 수 1,604가구 중 918가구가 농업에 기반을 둔 곳이다.

이로 인해 이 곳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타 지역처럼 인구의 고령화가 심하다.

이곳은 다양한 진료과를 갖춘 종합병원까지 가려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이다.

이번 자원봉사는 삼성서울병원의 의사 및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자원봉사자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자원봉사에는 삼성서울병원 1년 가까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 덕에 입소문을 나면서 역대 최다 환자가 몰렸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부터 길게 늘어선 줄로 예정된 시간보다 빠른 9시부터 진료를 보기 시작해, 이날 하루 총 342명을 진료했다.

특히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인근지역 심천초등학교와 초강초등학교는 전교생 128명이 모두 진료를 보기도 했다.

심천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배효진(심천초등학교, 27세, 여) 교사는 “심천면지역 내에는 소아만을 다루는 소아청소년과가 없어, 딱히 나이에 맞는 약품이나 처방을 받기에 조금 어려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진료를 하게 되니 교사로서 제가 진료 받는 것보다 더 기쁘네요” 라며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안강모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한창 발육이 되는 시기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성장에 대한 체크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교육이나 관심이 필요한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단순한 질병의 치료를 넘어서 성장이나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되서 좋다”고 말했다.

백경란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들을 만나보니, 도심지역보다는 질병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덜 한 것 같다”며, “질병에 걸린 뒤 병원을 찾게 되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예방에 대해서도 많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