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과 재단법인 그린닥터스가 지난 13일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산내제일교회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매년 봉사단은 인근에 병원이 없는 농촌지역을 찾아가 노인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엔 온 종합병원 재활의학과, 물리치료팀, 간호사와 이미용팀 등 자원봉사자 28명이 참여해, 노인 100여 명에게 재활치료, 건강 상담과 문진, 혈압측정, 혈당측정, 비타민제공, 수액 치료 등을 실시했다.
무릎이 아파 잘 걷지 못하는 이순남(78세) 할아버지는 “큰 병원을 찾아가려면 차를 타고 멀리 가야하고, 바쁜 농번기 땐 병원 가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며 “아픈걸 참고 죽을 날만 기다렸는데 의사선생님들 덕분에 잘 치료받았다“며 합죽 웃었다.
진료단장 재활의학과 이성용 과장은 “오랜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85세 할아버지 댁을 직접 방문했는데, 여러 만성질환과 척추측만증까지 앓고 계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비록 간단한 재활치료와 수액치료밖에 도와드리지 못했지만, 너무 고마워하시며 손을 꼭 잡아 주시는 할아버지께 봉사단원들은 더욱 감사했었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한 그린닥터스 이대희 국내진료이사는 “의료취약지대인 농촌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고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의 검사와 치료가 매우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온 종합병원은 매년 의료지원봉사 이외에도 예방교육, 이·미용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단은 의료소외계층의 복지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서비스 낙후지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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