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비리어드, ‘강한 약효에 내성률 0% ’安·有 확인

비리어드(사진)가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내성률 0%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것으로 또다시 확인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를 투약한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양인에게서 나온 임상결과와 유럽에서 실제 치료결과를 발표, 관심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삼성의료원과 독일에서 기존 치료법으로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비리어드의 실제 치료 경험과 중국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임상연구 결과, 안전하면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반준우 전무는 "대규모 아시아인 대상 임상연구 결과와 다양한 약제에 노출된 우리나라와 유럽 환자에게 실제 비리어드로 치료한 결과 초기 치료환자는 물론 기존약제로 실패했던 환자군 모두에서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내성률 0%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환자 비리어드 치료결과
헵세라보다 ‘바이러스 억제력’ 우수

이준혁 교수

반 뵘멜 교수

먼저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아시아태평양간학회에서 중국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리어드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전체 참가자가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비리어드의 임상 연구 중 최대 규모다.

임상 참여 환자 중 다수가 유전자형이 국내 환자와 같은 C형이 많아, 비리어드의 치료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임상은 중국의 만성 B형간염환자 총 5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기간 5년 중 약 1년(48주)치 결과다.

중국 임상 연구는 비리어드의 장기적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위해 1차 종료시점인 48주까지는 비리어드와 헵세라 투여군의 1대1 무작위 배정연구로 진행됐다.
48주 이후엔 나머지 4년 동안은 환자 전원을 비리어드 투여 군으로 비무작위 배정하는 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환자의 바이러스 유전자형은 기저시점에서 B형과 C형이 각각 47.1%(239명), 51.3%(260명)이었으며 전체의 95.5%(486명)는 기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경험이 없는 초 치료 환자였다.

연구결과, 비리어드를 헵세라 치료 군과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ITT(Intent-to-Treat) 분석 결과 혈중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400copies/mL 미만으로 감소하는 바이러스 반응 율은 e항원 음성 환자군(307명)의 경우 비리어드 투여 군이 96.8%, 헵세라 투여 군이 71.2%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 e항원 양성 환자군(202명)에선 비리어드 투여군 76.7%, 헵세라 투여군 18.2%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돌파현상과 내성 환자는 단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 환자 임상 결과
다양한 항바이러스제 치료경험환자에 ‘바이러스 억제’ 효과적

삼성의료원의 2개 이상의 약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 수년간 투약한 비리어드의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이준혁 교수(소화기내과)는 “기존 치료옵션으로는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은 수년 전부터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비리어드를 공급받아 어렵게 치료했다”며, “초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약제에 노출과 내성을 가진 환자가 많은 국내 B형 간염 유병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임상에 참여한 전체 피험자는 총 51명이었으며 중간 추적관찰 기간은 30개월이었다.

피험자는 2개 이상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면서 이들 약제에 내성이 있거나 불충분한 반응(suboptimal response)을 보인 환자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요법이나 비리어드+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 또는 비리어드+바라크루드를 병용, 치료한 결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다양한 항바이러스제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에게 비리어드를 사용했을 때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평균 혈중 HBV DNA 수치는 2년간 약 3.3IU/mL 감소했으며, 치료 3년째에 완전 바이러스 반응 율은 95%로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리어드에 대한 내성 돌연변이, 신독성, 저인산혈증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

유럽 실제 비리어드 치료 결과 공개
계속 치료하면서 ‘세심한 모니터링’ 필요

유럽에서 실제 비리어드의 치료 결과도 공개됐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반 뵘멜(Florian van Bömmel) 교수는 제픽스 또는 헵세라 치료경험 또는 내성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비리어드 단독요법으로 치료한 결과를 내놨다.

반 뵘멜 교수에 따르면 전체 환자는 131명이었으며 이중 93%는 제픽스, 85%는 헵세라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였다.
기존 치료제 약제로부터 내성이 확인된 환자는 전체의 62%였다.
이 가운데 헵세라 내성이 확인된 환자도 19% 포함됐다.

반 뵘멜 교수는 “라미부딘, 헵세라, 바라크루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요법이 높은 바이러스 반응 율(SVR)을 보이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비리어드와 같은 계열의 헵세라에 내성이 있으면서 동시에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일부 환자에게 비리어드 치료 시 초기엔 불충분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치료하면서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