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를 쪼개 먹어야 했던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의 폐동맥고혈압치료제 ‘파텐션정’(실데나필 20mg)이 6월부터 정당 보험약값 2000원에 급여혜택을 받게 됐다.
‘파텐션정’은 지난해 11월 희귀질환인 폐동맥고혈압치료제로 국내 최초 출시됐으나, 보험급여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들이 약값 전액을 부담해 왔다.
그 동안은 환자들은 폐동맥고혈압을 치료하는 실데나필 20mg이 없어 발기부전치료 성분으로잘 알려진 실데나필 제제의 고용량 제품을 쪼개어 복용했다.
폐동맥고혈압은 희귀질환으로 폐동맥의 압력이 상승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피로 등 증상을 나타낸다.
사망률이 높고 국내에 약 2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순환기학회 (ESC/ERS)가 실데나필을 이 병의 1차 치료제로 추천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적정 용량의 치료제가 없어 불편을 겪어온 폐동맥고혈압 환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험급여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혁재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심장내과)는 "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이라 그 동안 출시되지 않았었다"며 "한미약품의 보험약 등재로 고용량 실데나필을 쪼개 먹어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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