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인근 초·중학교를 찾아가 금연과 결핵예방 교육에 나선다.
서남병원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날로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1.6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라져가고 있는 병이라고 착각하는 결핵예방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OECD 국가 결핵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발생률·사망률·유병률이 OECD국가 중 1위, 다제내성 결핵 환자 수까지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서남병원은 오는 20일(수) 양천구 신정동 신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인근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금연과 결핵예방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서남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어릴 때부터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져 어른이 되서도 담배를 끊기 어려워지는데다 유전자 변형이 생겨 평균보다 젊은 나이에 예후가 매우 나쁜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뇌졸중 등 질환에 이환되게 된다”며 “이러한 위험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 미리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금연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먹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알려진 결핵이 국내에서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천 교수는 “성인들조차 결핵을 유전병으로 오인하는 분이 있을 정도로 결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면역력이 약한 청소년들에게 결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줘 초기에 치료를 하고, 기침예절 등 예방법에 대한 교육으로 결핵의 전염을 막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남병원은 지난해 9월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 Health Promoting Hospital &Health Service) 인증을 획득했으며 직원, 환자, 지역주민 등의 건강증진을 위한 감염관리교육, 당뇨교육을 비롯한 건강강좌, 동우회 운영, 문화공연, 심폐소생술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증진병원 자격은 세계보건기구가 건강증진과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절차를 엄격하게 점검한 후 부여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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