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엘 헬스케어의 경구용 자궁내막증 치료 호르몬제 비잔(사진/성분명 디에노게스트)이 국내 출시됐다.
비잔은 자궁내막증 치료에 효과적인 프로게스틴인 디에노게스트가 함유된 경구 호르몬제다.
이 약은 여러 임상에서 자궁내막증의 병변과 통증 감소를 입증한 데다 15개월까지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췄다.
디에노게스트의 자궁내막증 병변감소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24주간의 용량-범위 연구 결과, 비잔은 2㎎, 4㎎ 용량에서 rAFS 점수와 병기를 용량별로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궁내막증으로 생기는 골반통, 성교통, 월경통, 생리 전 통증을 포함한 광범위한 통증을 각각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700명 이상의 여성들이 최장 15개월까지 디에노게스트를 투여 받은 2상과 3상 연구 결과, 비잔은 지속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로써 비잔은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을 병행하지 않고 6개월 이상 투여 시 골밀도 감소의 위험성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기존 치료제(GnRH효능제)와 차별화를 이뤄 자궁내막증 치료에15개월까지 장기간 복용할 수 있는 약이라는 게 확인됐다.
이 회사 문희석 전문의약품사업부 총괄은 “자궁내막증은 여성들의 고통과 부담을 가중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 질환이기에, 효과가 입증되고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약 개발이 절실했었다”며, “새 경구용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을 출시하게 돼 매우 큰 보람을 느끼며, 자궁내막증으로 만성 통증과 피로감까지 경험하던 여성들에게 나은 치료법으로써 성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외부에 자궁내막조직(병변)에 문제가 생겨 월경 주기에 따라 주기적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산부인과 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형적으로 월경통, 월경 전 통증, 성교통이나 중증의 복통과 만성 골반통을 일으켜 만성 피로를 주며, 병변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위장관이나 방광, 근육 조직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여성 인구의 5-10% 가량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임 여성의 25-40%, 월경통을 동반하는 여성의 40-60%, 만성 골반통을 호소하는 여성의 75% 정도에서 나타나 특정 그룹에서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잔은 1일 1회 가급적 같은 시간에 적당한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음식물과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월경 주기와 상관없이 복용을 시작할 수 있다.
복용 중 질 출혈 여부와 관계없이 정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며, 만약 피임이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의 상담과 함께 비호르몬적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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