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최대의 명절 설이 눈앞에 다가왔다.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움도 잠시, 주방에서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고 치우거나 막히는 도로에서 오랜 시간 운전하다가 잘못된 자세 하나로 병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어떻게 하면 예방하거나 대처할 수 있을까(?)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정형외과 전병혁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음식은 ‘식탁’ 무거운 식재료는 ‘함께 들기’
명절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준비와 설거지 등 가사노동으로 손목, 무릎, 허리 등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음식을 만들 땐 바닥에 앉는 것보다 식탁에 앉아 만드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바닥에 앉으면 상체를 굽히면서 허리를 똑바로 세웠을 때보다 부담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바닥에서 음식을 해야 한다면 벽에 기대거나 쿠션 등으로 등을 받쳐주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 보호를 위해선 무거운 식재료나 조리 기구는 여럿이 함께 드는 지혜로 발휘 힘의 균형을 여럿으로 분산시키거나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남병원 정형외과 전병혁 교수는 “허리가 묵직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찜질을 하면서 굳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단, 골절 등으로 통증 부위가 붓는데다 열이 날 때는 얼음 팩 등 냉찜질로 부종을 감소시켜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장거리 운전 땐 ‘바른 자세’ 휴게실에선 ‘스트레칭’
짧은 연휴기간에 교통정체가 예상되면서 장기간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는 벌써부터 긴장이 될 것이다.
이때 자칫 잘못된 운전 자세는 목과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앉을 때는 시트에 엉덩이와 등을 밀착시켜 바르게 앉고 하이힐 등은 피해 편한 신발을 신은 뒤 운전하도록 한다.
아무리 바른 자세로 운전을 하더라도 같은 자세로 장기간 앉아 있다 보면 허리, 어깨, 목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유발될 수 있다.
1~2시간마다 휴게실에 들러 휴식을 갖고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방법은 양팔을 뻗어 등을 둥글게 말아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상체는 고정하도록 하고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씰룩 움직이면 된다. 운전을 교대해줄 사람이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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