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최근 6년간 '빈혈'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최근 6년 간 빈혈환자가 30% 정도 증가했으며 5명 중 1명이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건보공단이 최근 6년간 '빈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빈혈환자는 지난 2006년 37만6,000명에서 2011년 48만8,000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에 들어간 진료비는 461억8,000만원에서 2011년 821억 원으로 78% 급증했다.
외래비는 2006년 223억 원에서 2011년 348억 원으로 연평균 9.3% 증가했으며 입원 진료비도 계속 늘어났다.
이중 여성은 29만7,158명으로 남성 7만857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40대 여성빈혈환자는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30대 17.0% ▲9세 이하 12.6% ▲50대 12.0% 등의 순이었다.
40대 여성빈혈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수의 21.2%나 됐다.
▲이들은 지난 2011년 인구 10만 명 당 2,459명에 이렀다.
나머지는 ▲80세 이상 남성(1930명) ▲30대 여성(1872명)▲ 80세 이상 여성(1792명)등의 순을 나타냈다.
빈혈은 혈액 속 적혈구나 혈색소가 줄어든 상태를 가리킨다.
이 질환은 철분, 엽산 등이 모자라거나 신부전이나 만성염증 때문에 발생하곤 한다.
게다가 빈혈은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활용되며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에 폐경으로 빈혈 발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이처럼 40대 여성빈혈환자가 많은 이유는 생리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20~30대보다는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면서 "만약 어지러움 등 증세가 있을 경우 임의로 철분제 등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종종 위장이나 대장질환이 있을 경우 빈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위장이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예방법을 내놨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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