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의협 창립 114주년·한의신문 창간 45주년 기념식 개최

김정곤 회장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오후 6시 세종호텔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14주년 및 한의신문 창간 45주년 기념식·2012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제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민주통합당),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새누리당),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 강병기 통합진보당 상임선대위원장과 문준전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장 등 정관계와 보건의약계, 한의계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축하인사를 류지영 의원이 대독했으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참석해 한의계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시간을 가졌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 제2의 한의약 부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약 부흥의 중심축이 되고, 한의신문이 보건의료계 언론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14주년 및 한의신문 창간 45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2012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는 공동 수상자로 결정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류은경)와 임일규 회원(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 에게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작년에 이어 제2회를 맞이한 한의혜민대상은 한의학 분야의 연구 및 학술, 의료봉사, 사회참여 활동 등을 통해 한의계의 위상 제고와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해 수여하고자 제정됐다. 한의약계에서 다수의 후보자가 추천된 가운데 ▲한의학 발전 기여도 ▲사회적 인지도 ▲한의학 발전을 위한 헌신성 등의 선정기준을 바탕으로 ‘한의혜민 대상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평가 및 심사를 통해 매년 수상자를 결정한다.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임일규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

이번에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대한여한의사회는 1996년에 창립해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의약 난임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이주여성 인권센터와 위안부 할머니, 미혼모 등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장학사업 활동 및 정기학술세미나을 통해 한의계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일규 회장은 1964년부터 국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과 함께 12개국을 방문해 20여 차례의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2007년 적십자사와 함께 의료봉사단 ‘한의사랑봉사회’를 구성해, 4년간 춘천, 양구, 화천 등의 지역에서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실시해왔으며, 국제태권도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내외국인들을 진료하고 한의학 홍보자료를 배포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류은경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행복한 마음이 이타심이다. 제가 남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는 한의사란 직업을 가진 것에 늘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대한여한의사회는1965년 창립돼, 그 당시 여한의사 선배들은 아이를 업고 아이 손을 끌고 봉사활동했다. 해외의료봉사활동은 추석, 설날을 반납해야한다.오늘 저희가 이렇게 한의혜민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가 있어 가능했다”며 한의사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동안 산후풍, 산후조리 못한 미혼모들이 개별 첩약을 받는데 힘들었다”며 “고운맘 바우처 카드 쓸 수 있게 후원해준 복지부”에 감사함을 전했다.

임일규 원장은 “뜻깊은 이자리에서 수상해 큰 기쁨으로 감사하다. 1958년부터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만두겠다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의 길을 갈 것이다”고 밝혔다. 여러나라에 나가보면 한의학의 우수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후배들이 국내외 사각지대에서 봉사하고 한의학을 알릴 수 있도록 한의과에 ’의료봉사과목’을 신설해 줄 것을 수상소감에서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한의신문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온 한의약 산업체 대표 및 관계자, 한의과대학생에게 ‘감사패 및 장학금 전달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올해로 창립 114주년을 맞이한 대한한의사협회는 1898년 대한의사총합소를 기원으로 하여 1952년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로 출범했으며, 국민 보건 향상과 사회 복지 증진, 한의학 발전 및 학술연구, 한방의료기관의 기준 연구와 개선 등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과 국제학술교류와 해외의료사업, 남북민족의학협력사업 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