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부터 가정상비약 슈퍼 편의점판매가 시작됐다.
인근 편의점에 찾은 직장인들은 진열된 가정상비약을 들여다보고는 꼼꼼히 약국과 비교해 약값이나 약효를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대개 이들이 살펴보는 가정상비약으로는 추워진 날씨 탓인지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을 비롯해 소화제, 파스 등과 아직 입고되지 않은 품목을 언제 판매하는지를 알아봤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14일 "상비약으로 지정한 13개 품목(일반의약품)이 15일부터 전국슈퍼 편의점 1만 5천여 곳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약사법 개정에 따라 상비약 슈퍼나 편의점의 판매 근거 규정을 마련했으며, 13개 품목 지정과 함께 편의점 점주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13개 품목 중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정 500㎎(8정), 타이레놀정 160㎎(8정),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10정),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100ml), 어린이부루펜시럽(80ml) ▲감기약은 판콜에이내복액(30ml 3병), 판피린티정(3정)이다.
또 ▲소화제는 베아제정(3정), 닥터베아제정(3정), 훼스탈플러스정(6정), 훼스탈골드정(6정) ▲파스는 제일쿨파스(4매), 신신파스아렉스(4매)다.
이중 훼스탈골드정과 타이레놀 160㎎은 제조제약사의 포장공정과 생산라인 재정비가 끝나는 대로 오는 12월과 내년 2월부터 시판된다.
이 상비약들은 오남용 방지를 위해 1회 1일분만 판매한다.
만 12세 미만(초등학생)은 아예 판매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편의점이 없는 농어촌엔 보건진료소 1,907곳에 상비약을 비치, 이들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읍면 지역은 보건진료원(간호사, 조산사 등)과 파출소, 소방서 등 특수 장소 220곳을 추가로 지정, 무료로 지원토록 했다.
이밖에 복지부는 앞으로 가정상약의 품목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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