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스칸토스 Open Lab에 500만 유로 추가 지원
최근 GSK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보건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다.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CEO 앤드류 위티 경(Sir Andrew Witty)이 의료연구진흥단체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런던에서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심각한 보건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데 기여하려는 약속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개방성과 투명성, 협력 확대를 위한 새 정책을 내놨다고 전했다.
GSK에 따르면 앤드류 위티 경은 R&D 전략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을 통해 전 세계가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보건문제를 해결하려는데 기여할 진척 사항들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GSK는 지난 몇 년간, 자사의 지적 재산과 지식을 더욱 개방하면서 세계 최 빈민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을 퇴치하기 위해 R&D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다급해도 R&D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결핵지원에 더 빠르게 작용하는 신약 개발에 협력하면서 개발도상국의 독자적인 질환 연구를 돕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GSK는 추가로 과학적 탐구와 분석을 통해 과학 지식을 확대하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세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앤드류 위티 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답게 세계의 심각한 보건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GSK가 가진 자원과 지식, 전문기술을 활용,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학의 복잡성과 문제의 규모를 들여다보면 이런 문제들을 혼자로선 해결할 수 없다며 이젠 협력과 공동연구, 열린 자세(개방성)에 근거를 둔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GSK가 더욱 개방적으로 임상연구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과학적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이제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기 위해 해온 노력의 성과를 기쁘게 생각하지만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 발표한 계획들이 이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컴 트러스트 마크 월포트 이사(Sir Mark Walport)은 “이번에 앤드류 위티 회장이 발표한 개방과 협력에 대한 약속은 제약업계가 의학의 진보를 추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할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진정한 돌파구는 과학자들 간에 정보와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가능한 만큼, GSK의 노력은 대담하고 혁신적이며,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보건문제해결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GSK 결핵 ‘합성물 라이브러리’ 무료 오픈
GSK의 과학자들은 결핵균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200만 개 이상의 합성물(compound)을 검토했으며, 이중 결핵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약 200개의 유망한 결과물을 과학 전문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 조치는 제약사가 결핵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고유의 합성물 자산을 공개하는 최초의 시도이라는 게 GSK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매년 세계 인구 중 15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핵을 전면적으로 퇴치하려는 연구로 촉진되길 기대했다.
이런 방침은 2009년 GSK가 말라리아를 연구하면서 모든 합성물을 공개한 것과 유사하다.
2010년 이 데이터가 발표된 후, GSK의 항-말라리아 데이터는 전 세계 연구기관들과 공유하게 됐으며 현재 다수의 유망한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오픈랩’에 500만 유로 추가 지원
GSK는 과학계에 지식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페인 트레스칸토스(Tres Cantos)에 위치한 ‘공개 연구소’에 500만 유로를 추가 투입하는 등 지원 예산을 두 배로 늘렸다.
‘공개 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의 질환들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독립적인 연구자들이 GSK의 시설과 자원, 지식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들의 연구 진전에 도움을 주려고 2010년에 설립된 기관이다.
‘공개 연구소’에선 설립 후 지난 2년 동안 16건의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남아프리카 정부가 지원하는 있는 아이템바(iThemba)는 다제내성 결핵과 HIV-AIDS의 동시감염에 초점을 맞춰 결핵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물을 찾기 위해 ‘공개 연구소’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 연구소’에선 결핵, 말라리아, 샤가스병, 리슈마니아증, 수면병에 대한 프로젝트들도 진행 중이다.
대다수 프로젝트는 GSK로부터 500만 유로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된 독립적 비영리 기관인 트레스 칸토스 공개 연구소 재단(Tres Cantos Open Lab Foundation)의 지원을 받는다.
재단은 중진 과학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검토아래 연구자들이 개발도상국의 질환을 치료할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과 기타 지원을 받는 대신 자신의 연구 내용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할 것을 권고 받는다.
GSK 임상연구 상세 데이터 공개
GSK는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전면적인 공개를 약속했다.
현재 GSK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에 GSK가 시작한 각 연구에 대한 요약 정보를 게재하고,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자사의 모든 임상시험의 요약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엔 4,500개의 임상시험 요약 결과가 올려 있으며, 매달 평균 10,000명이 접속하고 있다.
GSK는 이 회사의 약제를 평가한 모든 임상연구 결과에 의학저널 발표를 추진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GSK는 추가로 공개성과 투명성에 대한 노력을 더욱 확대, 허가 승인된 약제와 연구 진행이 중단된 약물의 임상시험 결과에 바탕이 된 상세한 익명의 환자 데이터에 연구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정보가 정당한 과학적 연구를 위해 이용될 수 있도록 연구자들의 자료 제출을 요청하면 독립된 전문가 패널이 과학적 이익을 검토한 후 승인하게 되면 철저하게 웹사이트에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이 계획은 연구자가 다른 후원자의 후원으로 수행된 임상시험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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