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에 20-30대 10명 중 겨우 2명만 항체를 보유하고 있을 뿐 나머지 8명은 노출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이중 25-29세에선 96%가 아예 무방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대표 김진호, 이하 GSK)이 지난 9월 말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관람객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있다? 없다!’란 이벤트로 항체 무료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GSK에 따르면 대한산업보건협회를 통해 총 331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항체 검사(HAV IgG)를 실시한 결과, 참여한 20-30대는 247명 중 208명, 10대는 43명 중 37명이 예방에 필요한 항체를 갖고 있지 않았다.
GSK는 이처럼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항체보유율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질환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5-29세의 경우 A형 간염 예방에 충분한 항체 값을 보유한 이들의 비율이 4%대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전국 A형 간염 유병 율을 분석한 결과 항체보유율이 지속적으로 가장 낮은 연령대는 20-24세로 밝혀졌다.
하지만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항체보유율을 기록했던 세대가 25-29세의 연령대로 들어서면서 20-24세, 25-29세 연령대간의 항체보유율 차이가 점차 좁혀졌다.
야구장 방문객 중에서 25-29세와 30-34세의 항체보유율이 가장 낮은 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30-34세에서 조사된 항체보유율은 25%로 최근 5년간 전국적인 A형 간염 항체 유병 율 분석 자료를 통해 집계된 2005년 60%, 2009년 32%보다 낮았다.
이들 연령대의 A형 간염 항체보유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급감하고 있다.
게다가 20-30대 중 A형 간염에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이 많아 2011년 국내 발생 건 수 중 76%가 이 연령대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았다.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A형 간염에 감염되면 급성으로 악화돼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 결근과 의료비 지출이 이어져 환자로선 부담이 큰 질환이다.
최근 국내 학계에서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A형 간염 환자의 평균 결근 일수는 15일, 481명 중 20명은 A형 간염으로 퇴직을 했다.
환자 한 명당 치료비용은 간접비까지 포함해 평균 약 170만원을 지출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사전에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챙겨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A형 간염 백신은 국내에서 1997년 GSK가 ‘하브릭스’를 처음 도입했다.
‘하브릭스’는 초기 접종 후 2~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하브릭스’는 단 2회 접종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항체 형성과 장기간 질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 접종 후 6개월 후에서 12개월 사이에 1회 더 접종하면 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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