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처방전 부적합 보도에 대한 입장 발표
서울대병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이 서울대병원 외래환자 처방전 6만882건을 'DIF-KOREA' 평가 항목에 적용, 분석한 결과 전체의 41%에 해당하는 2만4933건(중복 포함)의 부적정 처방 사례를 발견했다는 지적에 검증되지 않는 결과로 국민들의 약물사용에 대한 불안과 혼선이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반박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25일 발표한 처방전 부적합 보도에 대한 입장이란 유인물에 따르면 DIF KOREA는 미국 의료기관의 DUR(약물사용평가)를 국내에 적용한 것이지만 국내에선 공인되거나 검증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인물은 처방전에 대한 평가를 하려면 약물사용평가도구에 대한 검증이 우선돼야 하는데 검증되지 않는 결과를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은 유인물에서 약물의 중복,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상호작용 등에 의한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전자의무기록을 도입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문의사의 판단에 의해 사용여부를 결정하고 있기에 처방약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이다고 주장했다.
이 유인물은 정 의원의 지적대로 같은 질환으로 여러 진료과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일부 약물의 중복투여가 있을 수는 있으나, 각 진료과가 서로 처방을 확인할 수 있고 검사기록도 확인 할 수 있게 전자의무기록이 갖춰져 부적절한 약물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유인물은 동일 치료군의 약물을 사용할 때 약물에 따라 작용기전이나 적응증이 상이한 경우가 많지만 동시에 사용할 때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질환이 많다며 이 경우 단독 약물보다 용량을 줄여 사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인물은 이런 경우 전산 상으로 개별 약제당 용량미달로 간주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특정연령대 금기와 관련해 거의 모든 약물이 노인과 소아에서 주의를 펼요로 하기 때문에, 전자의무기록창에 경고내용이 뜨면 진료의사가 전문가의 견지에서 판단, 용량을 조절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거나, 부작용을 고려하더라도 약물을 사용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면 의료인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인물은 약물상호작용과 관련해 같은 대사과정을 밟는 약물의 경우 상호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경고창을 통해 용량조절을 하게 함으로써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발행되는 모든 처방전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한 후에 발행되기에 환자에게 적절한 처방이라고 판단되며 약물사용평가에 관심을 갖고 모든 약물사용시스템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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