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엄지발톱이 붓고 고름이 좀 나더니 지금은 걸을 수 없을 정도도 통증이 심해요. 발톱을 뽑아야 할까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이 모 씨(35세)는 발톱이 따끔거리고 아픈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자 병원을 찾았다.
이 씨가 앓고 있는 병은 내향성 발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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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상 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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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성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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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성형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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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성 발톱이란 발톱의 가장자리가 살 속을 파고들어가 발톱 주위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5만5,171명이던 내향성손발톱 환자가 2010년 18만4,693명으로 19.0% 늘어나 연평균 4.5% 증가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정형외과 전 병혁 교수는 “내향성 발톱은 발톱에 생긴 무좀을 방치하다 발톱 모양이 변형되거나 꽉 조이는 신발을 오래 신다가 발병하게 되며, 발톱을 둥글게 깎는 습관 등으로 발톱 바깥부분의 살이 계속 눌려 살을 파고들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평소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거나 발톱을 올바르게 깎는 습관 등이 발생 원인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발톱 모양은 변형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돼 발톱을 부분 절제하거나 뽑아내는 치료를 시행해왔지만 뽑은 후도 다시 나오는 발톱의 변형은 그대로 남아 사실상 치료 효과가 없었다는 게 전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발톱 변형을 교정 해주면 새 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란다는 사실이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요즘 이러한 내향성 발톱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발톱 성형술’이 뜨고 있다.
간단한 시술 방법과 낮은 합병증, 탁월한 치료 효과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시행 중에 있다.
발톱 성형술은 발톱을 절제하거나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형상기억 합금으로 만들어진 간단한 장치를 부착하는 치료법이다.
이 때문에 발톱 절제나 피부 절개에 따른 합병증이 거의 없다.
일단 발톱이 원래 모양대로 펴지면 살을 파고들지 않게 되고 피부 자극이 없어져 염증과 부종이 차츰 가라앉으면서 통증이 사라진다.
전 교수는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심한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발톱 성형술을 받을 수 있고 발톱 무좀이 심해도 적절한 치료 후 시행할 수 있다”며, “발톱 성형 술 후 재발률은 약 5% 내외로 기존의 시술 방법과 비교해 무척 낮다”고 전했다.
발톱 성형 술은 기구를 끼운 후 약 3주 후 제거한다.
기구를 장착하고 있더라도 염증이 가라앉은 후엔 간단한 샤워 등을 할 수 있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 감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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