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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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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미학술회의(KMAC, Korea Medical Aesthetic Congress)가 21, 22일 양일간에 걸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행사는 엘러간이 아시아 태평양 권역 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던 亞太의료미학술회의(APMAC, Asia Pacific Medical Aesthetic Congress)를 한국인 피부과, 성형외과의사만 위해 단독 개최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학술대회동안 세계적인 석학 에르베 라스팔도 박사(Herve Raspaldo, MD), 그레이그 굿맨 박사(Greg Goodman, MD), 콘라드 드 불 박사(Koenraad De Boulle, MD)를 비롯해 국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와 미용치료를 주로 하는 일반의를 초청, 이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의학정보를 교류, 관심을 끌었다.
22일 학회에 따르면 에르베 라스팔도 박사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전 세계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VOLUMA®의 개발에 참여했던 미용치료전문가다.
이날 서구일 박사(모델로 피부과 원장)는 “지난달 23일 개최된 아시아 보톡스 전문의 390여명이 참여하는 회의에 우리나라는 공정거래법상 외국연자를 많이 초청할 수 없는 제약에 묶여 한국은 5명만 스피커로 참여했다. 당시 회의에서 공개된 프로그램은 훌륭했고 어떻게 하면 한국의사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결국 한국 버전에 맞게 만들게 됐다면서 KMAC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의 특징은 기존의 연구 발표 중심의 학술대회와 달리 부위별 시술에 대한 라이브 세션을 세 분야로 나눠 동시에 개최했다.
대개 라이브세션은 키 닥터가 사용법을 소개한 뒤 진행하는 게 필러계의 관행이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어떻게 하면 의사들이 보톡스와 필러를 활용,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결과를 줄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게 진행순서나 프로그램을 개선해 종전보다 한 차원 뛰어넘는 라이브세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 행사는 양일간 6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미간, 턱, 눈 밑, 볼, 등 얼굴 부위별 전문가들이 라이브 데모를 진행하면서 노하우와 최신 지견을 나눈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문적이고 교육적인 정보를 진단에서 치료까지 어떻게 환자를 평가하고 접근할 것인가? 전문적인 지식, 유용한 정보가 제공됐다.
서 박사는 “메디컬 필러의 한류가 뜨고 있다. 연자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순서에서 태국의사가 한국 아이돌 빅뱅, 소녀시대 멤버들의 인물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국민들이 이들처럼 시술해 달라고 한다”며 “이미 한국의 미용치료가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의 뷰티스탠다드로 떠오른 데다 모델삼아 따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아시아인의 뷰티성향이 유럽과 다르다”며 “한국과 중국과도 인종적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양과 동양은 미적인 관점이 다른 것 같다. 서양의 경우 아시아인이 선호하는 볼륨업보다 광대뼈를 부각하고 눈썹을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종간의 차이도 나타난다. 한국은 계란형이면서 통통한 baby face가 뜨고 있는 반면 중국은 갸름한 얼굴을 선호한다”고 소개했다.
서 박사는 “이 때문에 한국에서 뺨에 대한 볼륨업을 시켜주는 VOLUMA®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격이 조금 내려가면 앞으로 조만간 지방이식시장을 필러가 대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 박사는 “미용치료에 필러를 사용하는 시술자는 어느 부위를 어떻게 수술할 것인가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안목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론 손기술이다. 필러는 보톡스와 달리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 넣을지 손의 감각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손기술에 따라 치료효과의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서 박사는 또 “다른 필러는 만졌을 때 약간 생고무 같은 느낌이 나지만 VOLUMA®는 굉장히 부드럽고 터치감이 좋은 게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일박사(모델로 피부과 원장)는 서울대병원 보톡스 클리닉 담당의. 서울대의과대학 피부과 겸임 교수. 2015년 세계피부과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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