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가 의사들이 만성질환관리제 참여를 거부하면 민형사상으로 법적 대응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의사협회와 일부 지역의사회가 만성질환관리제 참여를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목청을 높였다.
환자단체는 "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의협과 일부 지역 의사회들이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참여 거부를 요청하고 있다. 0 시의사회는 구체적인 행동지침까지 만들어 배포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만성고혈압·당뇨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돌아갈 병원비 경감 혜택까지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라고 밖에 여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익 앞에선 환자의 건강이나 권리에 무관심한 의사에게 어떻게 자신의 몸을 맡길 수 있겠냐(?)며 만약 우려했던 대로 의사들이 만성질환관리제 참여를 실제 방해한다면 신고를 접수, 이를 근거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 의협과 지역의사회는 이런 극한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신임 의협회장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성질환관리제 참여를 방해하는 행위가 불러올 역풍을 신중히 검토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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