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학계의 가장 대표적인 의학사전 ‘이우주 의학사전’의 개정판이 출간됐다.
지난 2007년 이우주 연세대 명예교수가 작고하면서 더 이상 직접 개정판을 낼 수 없게 되자 김경환 연세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새로 구성한 편집위원회가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우주 의학사전’ 이란 이름으로 새로 펴냈다
이 개정판은 소장이 용이하도록 영한편과 한영편을 분리,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만들었다.
개정판은 여러 특징을 갖춰 의학이나 보건의료관계 종사자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기존의 편찬 원칙을 지키되 시대에 맞게 표지는 물론 내용과 체제를 현대적으로 바꿨다.
둘째 표제어는 이전 판 이후 새 의학전문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 제5판에 추가된 용어를 모두 담았다.
셋째, 우리말 용어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 제5판에서 수정 또는 제정한 용어를 기준했으며 이를 기존용어와 구분하기 위해 파란색으로 표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종전용어는 보통체로 표시해 그대로 싣었다.
한글로만 된 용어엔 한자를 병기함으로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넷째, 기존의 그림은 모두 새로 그렸으며, 영상 진단의학 사진과 내시경, 초음파영상, 병리학 사진 등을 추가하는 총 2,500여 컷이 실렸다.
다섯째, 용어의 설명 중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었다.
여섯째, 현대적 추세에 맞춰 사람 이름 다음의 소유격 s('s)는 모두 삭제해 통일했다.(예: Parkinson's disease → Parkinson disease, Cushing's syndrome → Cushing syndrome).
마지막으로 약물명 중 오래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약물과 상품명은 삭제했다.
[영한컬러판 1,346쪽, 한영판 790쪽/군자출판사/70,000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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