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 씨의 MRI(자기공명영상진단)에 대한 의학적 소견을 내놓았다가 망신을 당했다.
세브란스병원이 22일 "병무청에 제출한 MRI 사진이 박 씨의 것이 맞다"고 발표하면서 21일 전의총이 발표한 "30~40대의 신체"라고 밝힌 의학적 소견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의총은 졸지에 MRI 사진도 판독 못하는 의사단체로 낙인만 찍히게 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윤도흠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4, 5번 디스크의 튀어나온 정도나 하요추부의 피하지방 두께가 약 30㎜로 일치하고, 척추와 하지를 연결하는 장요근의 모양과 척추 후관절의 각도와 퇴행정도가 같았다"고 밝혔다.
이 결과가 공개되면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 17곳의 한의원을 국민권익위에 고발한 전의총은 되레 참의료실천연합회로부터 입방아에 올랐다.
젊은 한의사들로 구성된 참의료실천연합회는 "전의총은 지금까지 의료민영화를 공공연하게 천명하는 등 의료 공공성이나 국민건강보다 의사들의 이익만 우선시했다"며 "박원순 시장의 아들 병역문제에 의사들의 전문성을 악용하며 의사의 양심을 팔아넘겼다고 지적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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