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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정산 김연식 스님, 주치의 서경석 외과교수(뒷 배경은 정산 스님의 ‘드뷔시의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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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靜山) 김연식 스님이 11일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회장 강신호)에 2억4천만 원 상당의 미술작품을 기증해 화제다.
정산 스님은 매니큐어로 그림을 그리는 미술가이면서 사찰음식연구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기증한 작품은 '드뷔시의 달빛(가로 990cm x 세로 270cm)'으로, 스님이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입원 중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대표곡인 ‘달빛’을 듣고 회복에 큰 도움을 받은데 영감을 얻어 제작한 것이다.
스님은 성냥갑 1만8백여 개를 세로로 세워, 한쪽 면에 작은 그림 등을 부착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동양의 정신적 깊이와 서양의 조형어법이 조화를 이뤄 평면 입체 설치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스님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스님은 “간이식 수술을 통해 새 생명을 얻도록 도와주신 외과 서경석 교수와 간을 기증해준 제자 김영현 씨 그리고 수술 후 드뷔시의 달빛을 들으며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증했는데 병원발전후원회의 예우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미안한 마음이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대병원에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30여 년 전 인사동에 연 사찰음식 전문 식당이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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