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리바스정 25mg, 50mg, 75mg’(사진)이 동아제약에 의해 본격 시판됐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지난해 5월 식약청으로부터 제조 품목허가를 승인 받은 ’플리바스정 25mg, 50mg, 75mg’(성분명 나프토피딜)을 본격 발매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남성의 질환이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발병빈도가 높아진다.
이 질환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의 통로 요도가 좁아지면서 야간빈뇨, 절박뇨, 지연뇨, 단절뇨 등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을 개선시키기 위해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권장되며 치료제는 크게 알파1 수용체 차단제(α1-adrenergic receptor blocker)와 안드로겐 억제제(5α-reductase inhibitor)로 분류할 수 있다.
새로 선보인 ‘플리바스’는 전립선과 요도의 평활근 수축을 관여하는 알파1수용 체를 차단, 요도를 확장시켜 배뇨장애의 불쾌한 증상들을 개선시켜준다.
이 약은 기존 치료제보다 방광용적 증가에 따른 야간 빈뇨 개선 효과가 우수해 참기 힘든 잦은 소변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또 사정(射精)장애 부작용 빈도가 기존 약제들 보다 낮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성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심평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995년 6만9,800명에서 2010년 76만7,806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2010년 기준 약 2,000억 원에 이르며 이중 ‘플리바스’가 속한 알파1수용체 차단제 시장은 약 1300억 원 규모다.
동아제약 마케팅본부 허성욱 부장은 “이번 발매된 ‘플리바스’는 자체 개발 신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비뇨기과 영역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학술자료 확보를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과 심포지엄과 국내외 주요 학회 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해 5년 내에 3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9년 4월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Asahi Kasei Pharma)社와 ‘플리바스’에 대한 국내 개발과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플리바스’는 일본에서 1999년에 발매돼 현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에서 판매2위를 기록한 안전성과 시장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이밖에 지난해 11월에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일본 아사히카와(Asahikawa)대학병원의 카키자키(Prof. Kakizaki)교수는 일본 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현 상황을 발표하면서 ‘플리바스’를 국내에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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