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스마트폰으로 소비자가 구입한 식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도 하고 신고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학교 등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 즉시 이동식 식중독균 검사 차량이 현진에 파견 나가 유발 세균의 유전자를 판별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이 같은 부정불량식품 소비자 식별 체계 도입을 중심으로 하는 ‘올해 식품안전관리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식약청은 추진할 식품안전 주요정책으로 ▲부정불량식품 소비자 식별 체계 도입 ▲정기적인 유해물질 노출수준 안전 평가 정례화 ▲우수위생관리기준과 검사명령제 등 새로운 제도 도입 ▲ IT기반 식품안전 신속대응체계 도입 등을 추진한다.
부정불량식품 소비자 식별 체계
3월부터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문제가 있는 회수 대상 식품인지를 직접 확인하고 구입 또는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회수 사실 조회와 신고·제보가 가능한 스마트폰 앱(App)이 보급된다.
또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부의 수거·검사 결과를 직접· 확인한 뒤 구입하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 즉시 신고가 가능해진다.
현재 휴대폰으로도 전화처럼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99로 부정·불량 식품 신고가 가능해진다.
어린이 급식 안전·영양 관리 지원 확대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소규모 보육시설에 대한 식사·식단 지도와 영양관리 지원 확대를 위해 어린이급식관리 지원 센터가 전국 22곳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5곳, 인천, 울산, 경기 3곳, 경남, 제주 등 12곳에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강원, 경북,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22곳으로 확대된다.
학교 등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면 이동식 식중독균 검사 차량 3대를 현장에 즉시 파견해 3~4시간 내에 유발 세균의 유전자를 선별하는 등 원인 식품 판별에 나선다.
이와 함께 수입·생산·유통·소비 단계에서 검출되는 식중독균에 대한 유전자 분석(PFGE)을 통해 식중독균 혼입 단계를 추적, 추가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예방적 감시 체계가 도입된다.
PFGE(Pulsed-Field Gel Electrophoresis)란 식품, 환자 등에서 유래되는 식중독균의 분자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술다.
이 기술은 병원체의 유전자를 분리시켜 특정 제한효소로 절단한 뒤 균별 유전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학교급식소, 청소년수련원,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전국단위 식중독 예방 합동 단속도 연 2회에서 3회로 강화되며,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급식소 등 1,200곳)에 소요비용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수 살균소독 장치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적 유해물질 노출수준 안전 평가 정례화
우리 국민의 실제 식생활과 식습관 변화 추이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중금속 등 식품 중 유해물질의 노출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매 5년마다 정기적으로 평가 개선하는 유해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식약청이 지정한 유해물질은 환경 등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식품에 존재하거나, 제조과정 중에 생성되는 중금속, 곰팡이독소, 다이옥신, 벤조피렌 등 모두 19종이다.
이달부터는 콩류, 곡류, 과채류 등 9개 농산물과 우유류, 잼류, 젤리, 식용유지류의 납, 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과 면류, 시리얼류의 곰팡이 독소기준도 강화된다.
독소기준의 경우 콩류·곡류은 납 0.2mg/kg, 카드뮴 0.1mg/kg, 참깨은 납 0.3mg/kg, 카드뮴 0.2mg/kg, 우유류는 납 0.02mg/kg, 젤리·잼류은 납 1.0mg/kg, 식용유지는 납, 비소 0.1mg/kg, 면류는 데옥시니발레놀 0.75mg/kg, 시리얼류는 제랄레논 50㎍/kg), 기타 서류, 과실류, 엽채류, 엽경채류, 근채류, 과채류 중금속 기준 등이다.
우수위생관리기준과 검사명령제 등 새 제도 도입
국내에 공급식품 중 부적합율이 높거나 위해발생 우려가 제기된 제품은 수입이나 유통업체가 식품위생검사기관에서 미리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검사명령제가 도입된다.
오는 12월 8일부터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신규영업신고 요건이 등록제로 바뀌어 선진국 수준의 우수위생관리기준(GHP)이 적용되며, 기존 영업자도 2015년까지 등록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GHP(Good Hygiene Practice)는 식품을 위생적으로 제조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시설기준, 위생관리절차 등에 관한 기준을 가리킨다.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나트륨 줄이기 국민 운동본부가 발족돼 나트륨줄이기 캠페인과 전 국민실천운동이 실시되며 외식업체, 장류 등에 대한 영양표시가 확대된다.
IT기반 식품안전 신속대응체계 도입 구축
3월부터 IT기반 스마트 e-식품안전관리시스템이 본격 운영돼 식품조사와 보고, 후속 조치가 실시간으로 연계될 수 있는 신속 대응 체계가 구축된다.
전국 지자체·지방청 등의 식품안전관리 담당자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현장 파악, 조사결과 보고, 정보공유 및 지시사항 조회, 회수 조치 등을 실시하게 된다.
식약청은 국민건강 보호와 식품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대응·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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