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제약의 운명이 법원에 넘겨졌다.
최근 법원에 따르면 보람제약은 경영악화가 계속 이어지면서 M&A 조건을 내걸고 불가피한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2009년 3월 뉴젝스 사와 합병한 후 상호를 BRN사이언스로 변경, 운영돼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25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으나 cGMP 공장 건설에 차입금을 과다하게 투자하면서 이를 충당할 자금력 부족으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일괄약가인하 정책에 대처해 복안으로 기업회생이라는 카드를 꺼냈다는 추측성 소문이 돌고 있으나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람제약은 2009년 11월 준공된 충북 cGMP 제천공장에 320억원을 투자했다.
이 공장은 3,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법원에 낸 기업 회생 신청은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법원에 신청했지만 9월 21일 기업 회생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중간에 신청서가 폐지가 됐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10월 중순 경 또다시 회생 신청을 냈다.
그리고는 "인수할 회사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회사 측은 지난 10월 31일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파산부 결정에 의해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기업 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법정관리사와 지속적으로 접촉을 벌여오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생 신청을 한 것이 사실이다. 전제 조건 중 기업 M&A를 내세웠다”며 “지난 4월 이미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폐지돼 지난 달 두 번째 신청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금 부족에 따른 경영난이 이유”라며 “공장 짓는데 들어간 차입금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회생 신청 결과가 어떻게 진행될지 정확히 모르겠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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