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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규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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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가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 고아에서 열린 제 39회 세계소아신경외과학회(ISPN/International Society for Pediatric Neurosurgery)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왕 교수는 내년 9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 40회 학술대회에서 학회장에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1년이다.
왕 교수는 평소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국내소아신경외과의 위상을 높여왔고 지난해 제주에서 열렸던 제 38회 학술대회의 대회조직위원장으로서 역대 최다 국가와 회원들의 참석을 이끌어 내면서 세계적인 명성과 신임을 얻어냈다.
왕 교수는 “강준기, 최중언, 조병규 교수 등 학회 선배들과 국내학회 회원들이 단결해 대외적으로 보여 준 역량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며 “앞으로 국내 소아신경외과의 세계적인 위상을 드높이는데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ISPN는 1972년 설립된 이래 40년에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소아신경외과 분야의 유일한 세계학회다.
전 세계 소아신경외과 의료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지식과 최신 지견을 공유해왔다. 학회는 매년 대륙을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이지연 전임의,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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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전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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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학술대회에 왕규창 교수와 함께 참석했던 이지연 서울대병원 전임의는 논문 구연발표로 ‘최우수 수련의상(공식 상 명칭: Trainee Award)’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전임의는 “Enlarging arachnoid cyst: a false alarm” 을 구연 발표해 영유아기의 지주막낭종 (arachnoid cyst)에 대한 기존의 임상적 치료 방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치료지침을 내놨다.
지주막 낭종은 두 개 내 낭종 중 가장 흔한 형태다.
지주막 낭종의 발생률은 2.6 %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며, 뇌 CT, MRI 등의 진단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 적응증이 모호해, 크기의 증가가 관찰되면 낭종 천공술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영유아기에서 반복적인 재수술과 낭종복강간 션트 삽입 후 감염 혹은 션트에 대한 의존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곤 해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의문시돼왔다.
이 전임의는 5세 이하 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추적 관찰 중 크기 증가를 보이는 환자가 대부분 1세 이하였으며, 이들 중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았던 경우 대부분 자연적으로 크기가 멈추거나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영유아기에서 자연 경과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소아신경외과 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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