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5일 홍익대 교정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A형간염 Free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A형간염 발병이 늘어나면서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대학생들을 직접 찾아간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질병관리본부의 후원,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김형규)와 중앙일보헬스미디어 주관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A형 간염에 대한 정보은 물론, 무료 항체검사를 시행해 대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받았다.
A형 간염 항체검사프로그램에서 검사를 마친 학생 총 229명의 학생 중 217명이 음성으로 밝혀졌다.
음성으로 밝혀진 검진자에게는 백신접종의 중요성과 함께 A형 간염의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일대일 상담과 교육자료가 건네졌다.
20~30세 연령대의 항체 음성결과 군들은 대부분 1997년 이전에 출생했으며 최근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A형 간염 항체양성률 조사와 결과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들 연령층은 10세 때 예방접종을 해 자연면역 획득이 안 되고 면역도 없는 상태여서 감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A형 간염은 2000년 이후 발생한 급성바이러스 간염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정한 치료제가 없어 개인위생관리와 함께 6~12개월의 간격을 두고 총 2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주요 예방법으로 권유되고 있다.
A형 간염 예방백신은 접종 후 대부분 항체가 생성되고 20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소아나 일부 성인, 특히 저개발국 등 A형 간염의 풍토성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장기체류하는 사람, 만성 간질환자에게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의협은 차후 대학생에 이어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A형 간염 예방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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