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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준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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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에게 새 생명 준 아름다운 의료인 지난 6일 저녁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설립 이래 최초로 의사가 인체조직을 기증해 화제다.
하나성심병원 일반외과 과장이었던 고(故) 박준철(45세)씨는 2002년에서 2005년까지 필리핀, 2009년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등 평소 나눔 활동을 통해 이웃과 환자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였다.
남달리 나눔을 손수 실천해온 그가 지난 6일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됐고, 평소 고인의 성품을 잘 알던 김포우리병원 흉부외과 김정철 부장의 권유로 7일 새벽 인체조직을 기증, 국내 최초로 의사가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인체조직을 기증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그의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나눔은 현재 78%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기증문화를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기증원으로 스페인의 TPM(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및 인체조직 전문 교육기관) 센터장 마냐릭 교수가 방문했다. 그는 인체조직에 대한 인식과 기증률이 저조한 우리나라에서 올바른 기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인체조직기증 교육과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득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며 올바른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의료진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인체조직은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말한다.
인체조직기증은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생명의 불씨를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 및 문의 1544-0606, 기증자 발생시 1544-5725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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