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나 곧 다가오는 추석 성묘 길에 쉽게 눈에 띠는 야생 독버섯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비가 많고 기온이 높아 산에 자생하는 야생버섯 중 독버섯 채취나 섭취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올해 비가 많이 와 땅이 습해 다양한 야생버섯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모양이나 색깔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구별, 쉽지 않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약 1,500여종으로 이중 주요 식용버섯은 송이, 능이, 표고버섯 등 20여종에 불과한 반면,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 독버섯은 90여종에 이른데다 나머지는 식용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일부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모양이나 색깔이 매우 비슷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구별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야생버섯을 먹으려면 버섯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 야생버섯은 가급적이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독버섯에 대한 대표적인 상식은 ▲빛깔이 화려하고 진하다 ▲냄새가 고약하거나 나쁘다 ▲끈적끈적한 점질이 있거나 즙액이 있다 ▲맛이 맵거나 쓰고 자극적이다 ▲은수저 색깔을 변화시키다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다 등이다.
식약청은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식약청 홈페이지 (www.kfda.go.kr〉정보마당〉식약청자료실〉매뉴얼/지침(알기쉬운 독초·독버섯)에서 확인, 참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 대개 30분에서 12시간 안에 두통, 구토, 발진,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119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보건소에 신고할 때에는 조리 후 남은 버섯이나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가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약청은 이처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중독 발생 시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식약청, 야생 독버섯에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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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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