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65%, 갑상선암 98%, 대장암 70%, 폐암 25%, 간암 33%, 유방암 88%
삼성서울병원 심영목·신명희 교수팀, 1994년부터 16년간 치료환자 12만6000명 분석
1994년부터 16년간 우리나라 6대 암환자의 생존율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심영목 센터장·예방의학과 신명희 교수팀은 1994년 개원 당시부터 2009년까지 16년간의 암환자 12만 6415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5년 상대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60.2%로 미국 66.0%보다 다소 낮았으나, 유럽 51.9%, 일본 54.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대생존율은 암환자의 관찰생존율을 일정기간 연도 내 같은 성별, 연령별을 가진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눠 구한 값을 가리킨다.
국립암센터는 물론 외국도 암생존율 조사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계법이다.
<5년 상대생존율 국가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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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삼성서울병원
(99-06)
|
미 국1)
(99-06)
|
유 럽2)
(95-97)
|
일 본3)
(97-99)
|
한 국4)
(01-05)
|
| 위암 |
65.3
|
26.0
|
24.1
|
62.1
|
57.4
|
| 갑상선암 |
98.5
|
97.3
|
86.5
|
92.4
|
98.1
|
| 대장암 |
70.6
|
65.0
|
53.9
|
68.9
|
66.3.
|
| 폐암 |
25.6
|
15.8
|
12.6
|
25.6
|
15.8
|
| 간암 |
33.6
|
13.8
|
8.6
|
23.1
|
19.7
|
| 유방암 |
88.1
|
89.0
|
81.1
|
85.5
|
88.2
|
| 전체암 |
60.2
|
66.0
|
51.9
|
54.3
|
53.4
|
1) SEER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Cancer Statistics Review 1975-2007. National Cancer Institute.
2) Survival for eight major cancers and all cancers combined for European adults diagnosed in 1995-99: results of the EUROCARE-4 study. Lancet Oncol 2007;8:773-83
3) National Cancer Center in Japan. Cancer Statistics in Japan '09
4) 국립암센터, 보건복지부, 통계로 본 암 현황, 2011. |
6대암 5년 생존율 미·일·유럽 앞서
6대암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위암이다.
삼성서울병원에 치료받은 위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3%로 미국의 26%, 유럽 24.1%와 큰 차이를 나타냈으며 일본의 62.1%와 국내 평균 57.4%를 앞섰다.
갑상선암 치료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98.5%로 미국 97.3%, 일본 92.4%, 유럽(86.5%)에 비해 높았다.
대장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70.6%로 미국 65%, 일본 68.9%, 국내평균 66.3%, 유럽 53.9%보다 연장됐으며 폐암은 25.6%로 일본 25.6%, 미국 15.8%, 국내평균 15.8%, 유럽12.6%와 비교해 같거나 우수했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33.6%로 일본 23.1%, 국내 평균 19.7%, 미국 13.8%, 유럽 8.6%에 비해 큰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유방암은 88.1%로 미국 89%, 국내 평균 88.2%, 일본 85.5%, 유럽 81.1%과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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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별 병기별 암환자 분포>
|
구 분
|
1994-1999
N
|
1994-1999
%
|
2000-2004
N
|
2000-2004
%
|
2005-2009
N
|
2005-2009
%
|
|
1기
|
2046
|
10.0
|
6440
|
16.6
|
10828
|
16.1
|
|
2기
|
2172
|
10.6
|
4576
|
11.8
|
6758
|
10.1
|
|
3기
|
2138
|
10.5
|
4064
|
10.5
|
6547
|
9.7
|
|
4기
|
4207
|
20.6
|
6576
|
17.0
|
9084
|
13.5
|
|
No Information
|
9883
|
48.3
|
16935
|
43.7
|
33528
|
49.9
|
<기간별 5년 상대생존율 비교>
|
구 분
|
삼성서울병원
(94-99)
|
삼성서울병원
(00-04)
|
한 국
(96-00)
|
한 국
(01-05
|
|
위암
|
54.5
|
64.9
|
46.8
|
57.4
|
|
갑상선암
|
97.1
|
98.4
|
94.9
|
98.1
|
|
대장암
|
67.2
|
70.9
|
58.0
|
66.3
|
|
폐암
|
19.4
|
24.1
|
12.7
|
15.8
|
| 간암 |
22.9
|
34.1
|
13.2
|
19.7
|
| 유방암 |
82.3
|
88.6
|
83.2
|
88.2
|
| 전체암 |
52.6
|
60.3
|
44.0
|
53.4
|
|
10년 전보다 조기암 발견율 크게 증가
1기 암은 10년 사이 6%가 증가한 반면 4기 암은 7%나 감소해 조기암 발견율이 크게 높아졌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에 따르면 1994~1999, 2000~2004, 2005~2009 등 세 기간 단위 내 1기 암환자는 6.1% 증가한 반면, 4기 암환자는 7.1% 줄었다.
이 결과는 암 조기건진 결과로 보여진다.
4기 암환자는 10년 전 20.6%로 1기 10%의 2배가량 높았으나 최근에는 1기 16.1%, 4기 13.5%로 조기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5년 생존율도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은 1994~1999년의 5년 상대생존율은 54.5%에서 2000~2004년 64.9%로 상승했다.
갑상선암환자의 상대생존율도 97.1%에서 98.4%, 대장암은 67.2%에서 70.9%, 폐암은 19.4%에서 24.1%, 간암은 22.9%에서 34.1%로 적게는 1%이상, 많게는 11.2%까지 연장됐다.
1·2기 생존율 압도적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기 95.2%, 2기 80.0%로 높은 반면, 3기는 58.4%, 4기는 18.4%로 병기가 악화될수록 크게 떨어졌다.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은 1기의 경우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생존율을 보여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이와 달리 4기는 갑상선암(95.0%)을 제외한 위암(9.4%), 대장암(17.1%), 폐암(4.4%), 간암(6.7%), 유방암(31.4%) 등에서 대부분 큰 폭으로 생존율이 낮아졌다.
<5년 상대생존율 국가별 비교>
|
구 분
|
1기
|
2기
|
3기
|
4기
|
No Information
|
| 위암 |
99.2
|
76.2
|
50.4
|
9.4
|
65.1
|
| 갑상선암 |
100.0
|
102.6
|
100.8
|
95.0
|
95.0
|
| 대장암 |
101.3
|
94.5
|
71.0
|
17.1
|
76.0
|
| 폐암 |
79.1
|
49.5
|
21.9
|
4.4
|
20.7
|
| 간암 |
65.2
|
51.1
|
26.4
|
6.7
|
33.1
|
| 유방암 |
97.9
|
92.8
|
76.2
|
31.4
|
85.8
|
| 전체암 |
95.2
|
80.0
|
58.4
|
18.4
|
56.7
|
1※주) 갑상선암, 대장암 등 100%가 넘는 이유는 상대생존율로 분석했기 때문. 대규모 암환자의 생존율은 일반사망률을 보정한 5년 상대생존율로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임. 상대생존율은 일반생존율에 대한 상대적 %이기 때문에 암환자 집단이 일반인구보다 더 오래 살 경우 100%를 넘길 수 있음 |
삼성서울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999년 우리나라 암환자의 5.7%에 불과했으나 2008년 암센터 오픈 이후 9.8%로 급증했다.
심영목 센터장은 “개원 후 지금까지의 암환자 통계를 정리함으로써 치료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구축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암 연구를 주도적으로 펼쳐 세계를 앞서갈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특히 6대암 등 주요암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입증한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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