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고령화되면서 틀니 사용 인구가 3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빠진 이 대신 틀니를 사용하는 고령인구가 늘면서 이들 중 간혹 관리를 잘못해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틀니의 관리요령을 담은 연령별 구강관리용품 홍보책자를 내놔 관심을 끈다.
이 책에 따르면 틀니는 상온에 그대로 방치하면 변형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30일 식약청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등 노인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갖고 적절한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구강관리 요령은, 취침 시 틀니를 꺼내 잇몸이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또 꺼낸 틀니는 공기 중에 두면 건조해져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찬물에 담근다.
틀니는 사용 중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될 우려가 커 최소한 잠자기 전에 칫솔을 이용해 틀니세정제나 주방세제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틀니는 아크릴 같은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청결을 위해 끓는 물에 소독을 하거나 표백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단, 치약은 마모제가 들어가 틀니 표면을 마모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구강건조증을 없애고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탕을 먹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
사탕보다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좋고, 구강양치액을 사용하는 것이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구강건조증은 타액 분비량 감소로 입안이 건조해지거나 쓰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노화, 약물, 과로, 흡연, 당뇨, 신장질환 등으로 발생한다.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영유아의 경우 보호자가 올바른 구강관리 상식을 갖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가 담긴 젖병을 물려 재우지 말고, 생수나 보리차를 먹여 입안을 헹궈줘야 우유병우식증(충치)을 예방할 수 있다.
충치를 가진 보호자는 젖니가 완성되는 19~31개월 유아와 입을 맞추거나 음식물을 입으로 잘라주는 행동은 충치 균을 옮겨 하지 말아야 한다.
2010년 보건복지부가 밝힌 국민구강실태조사에 따르면 만12세 아동의 충치경험치아수가 2.08개로 OECD 국가 평균(2006년) 1.6개보다 높고, 국가별로는 호주, 덴마크, 네덜란드가 0.8개, 독일 0.7개, 영국 1.5개, 미국 1.8개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국민 홍보책자 100세 건강, 구강관리부터!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발간해 치과, 소비자단체와 지역보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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