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가슴 찢는 통증 30분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증’ 의심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내원 심장질환 치료 환자 분석자료

국민 보건을 위협하고 응급을 다투는 가장 무서운 질환중 하나가 허혈성 심장질환(ischaemic heart diseases)이다

이 관상동맥질환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과 이에 함께동반되는 혈전(thrombus)이 쌓여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 관상동맥을 좁히거나 막아 심장근육에 충분하게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이 때문에 협심증, 심근경색증 또는 급사(심장돌연사)로 나타난다.

허혈성심장질환 질환별 환자수

허혈성심장질환 연도별 환자수

전남대학교병원(원장 송은규) 순환기내과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내원해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20,472명(남자 71,761명, 여자 48,711명)을 분석한 결과 죽상동맥경화와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의 내부 지름이 좁아져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협심증(Angina pectoris) 환자가 90,182명으로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심경경색증 연령대별 환자수

심근경색증 연도별 환자수

이중 남성 환자는 79,838명으로 여성 40,344명의 2배 가까웠다.
그만큼 남성에게서 동맥경화와 협심증이 발병한 셈이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근이 손상됐을 때 발생하는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환자는 20,008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 환자가 14,785명으로 여성 5,223명의 3배정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성 허혈성 심장병(Chronic ischaemic heart disease) 환자는 10,064명(남성 7,011명, 여성 3,053명), 기타 급성 허혈성 심장질환(Other acute ischaemic heart diseases) 환자는 218명(남성 127명, 여성자 91명)이었다.

이들 심장병 환자는 2003년 9,808명(남성 5,926명, 여성 3,882명), 2006년 14,326명(남성 8,465명, 여성 5861명), 2010년 20,807명(남성 12,477명, 여성 8,330)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03년 대비 2.1배나 됐다.

심장병 중 가장 많은 협심증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30,601명(남성 16,225명, 여성 14,376명)(34%)으로 가장 많았다.

협심증 연령대별 환자수

협심증 연도별 환자수

다음으로 50대 22,295명(남성 13,110명, 여성 9,185명)(25%), 70대 20,254명(남성 10,031명, 여성 10,223명)(22%), 40대 10,048명(남성 6,367명, 여성 3,681명)(11%) 등의 순을 나타냈다.

심근경색증 환자 중 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환자는 19,012명(남성 14,095명, 여성 4,9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속발성 심근경색증(Subsequent myocardial infarction) 환자가 819명(남성 588명, 여성 231명), 급성 심근경색증에 의한 특정 현재 합병증(Certain current complications following acute myocardial infarction) 환자는 177명(남성 102명, 여성 75명)) 이었다.

이들의 연령대는 60대가 6,136명(남성 4,735명, 여성 1,401명)(30.7%), 70대 5,209명(남성 3,092명, 여성 2,117명)(26%), 50대 4,536명(남성 3,933명, 여성 603명)(22.7%), 40대 2,062명(남성 1,895명, 여성 167명)(10.3%) 등을 차지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는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가슴통증이며, 30분 이상 지속되는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는 예측이 어려운데다,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며 “허혈성 심장질환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위험인자들도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