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대병원 인체자원은행 개소

서울대병원이 오는 24일 원내 의생명연구원 2층 로비와 한국인체자원은행에서 개소식과 현판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Korea Biobank Project)의 수도권 협력은행으로 지정받은 뒤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그동안 소규모로 산재돼 수집, 보관되고 있는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 분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2008년 시행해왔다.

이 사업은 공여자로부터 기증받은 혈액, 소변, 조직 등 모든 인체자원과 임상/역학 정보를 보관, 관리해 의학 또는 생명과학 연구자에게 윤리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중앙은행과 전국소재 국립대학병원, 수도권지역에 모두 17곳의 단위은행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찬 국립보건원장,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 임정기 서울대의과대학장, 김동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박성섭 서울대학교병원 인체자원은행장, 권건영 인체자원은행 협의회장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박성섭 인체자원은행장은 “원내 모든 진료과에 개방해 많은 난치성 질환의 자원을 수집하고 공정하고도 윤리적으로 분양을 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인체자원은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철저한 자원관리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는 차별화된 인체자원은행을 운영하겠다” 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최초로 양질의 인체자원을 수집하려는 의료진이라면 누구라도 윤리적인 차원에서 기회를 주기 위해 본원 1층에 동의서 설명부스를 설치하고 전담 코디네이터를 상주시켜 돕기로 했다.

또 국내최고 수준의 냉동공간 모니터링과 환자정보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이고 안정된 인체자원의 수집, 보관, 관리를 하고 있다.

인체자원은행은 서울대암병원과 손을 잡고 KIST, 포항공대, 서울대 생명과학부, 서울대 의과대학 기초학교실과 BIOMAX 등의 외부 연구자와 ‘암연구 협력네트워크’를 갖췄다.

병원 소속의 연구자가 아니라도 종양연구에 우수한 연구계획이 있으면 서울대병원 연구진과 연계시켜 인체자원은행에 있는 인체자원을 제공받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연간 10,000 여건 이상의 자원을 수집할 것으로 여겨 기존 자원의 표준화, 자원 기탁, 분양의 활성화, 자원 보관시설 확충 등을 목표로 삼아 은행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이중 암, 갑상선 질환, 뇌혈관질환, 순환기 질환, 소화기질환, 신장질환, 희귀질환 등의 7개를 중점수집분야로 집중 운영함으로써 한국인 맞춤의학, 예측의학연구의 핵심기반시설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